태국서 '중국 폐렴' 환자 첫 확인..."중국 이외 지역서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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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0.01.14 15:38:49
  • 최종수정 2020.01.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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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중국 우한에서 태국 방콕으로 입국한 관광객...현재 호전 중”
중국 우한의 폐쇄된 한 수산물 시장 앞[사진=연합뉴스]
중국 우한의 폐쇄된 한 수산물 시장 앞[사진=연합뉴스]

태국에서 이른바 '중국 폐렴' 환자가 발생했다. 중국 외에서 이 바이러스 환자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3일(현지시간)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중국 우한시에서 집단 폐렴을 유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태국에서 확인됐다"며 “중국과 태국 관계자들이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지난 8일 중국 우한에서 태국 방콕으로 입국한 관광객”이라면서 “그는 폐렴 증상을 보여 당일 입원했으며, 현재 호전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아누띤 찬위라꾼 보건부장관은 지난 8일 중국 우한에서 태국 방콕으로 입국한 61세 중국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날 밝혔다. 

이 여성은 당시 수완나품 공항 입국 당시 발열 증상을 보여 격리 치료를 받아 왔다.

아누띤 장관은 해당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뒤 논타부리주 전염병 연구소 내 격리 병동에서 회복 중이며, 현재는 발열이나 다른 호흡기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료진이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내릴 경우, 며칠 내로 퇴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항 4곳을 통해 매일 500명가량이 우한에서 태국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추산된다. 보건부에 따르면 그동안 12명의 승객이 의심 증상을 보여 격리 치료를 받았고, 이 중 8명은 퇴원한 상태다.

WHO는 “발병사례가 중국 이외 국가에서 확인될 가능성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 외 국가에서 발생됨에 따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공유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 정보로 더 많은 국가에서 환자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WHO는 “만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한다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긴급 위원회 구성원과 협의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위원회 회의를 소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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