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잘 이끌어달라고 황교안 대표를 뽑았지, 허물어달라고 뽑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은 중도정당 아냐...자유민주주의 우파 정당이다"
"대한민국 헌법을 지키는 유일-주류-정통 정당...반공 자유통일을 꿈꾸는 이승만-박정희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정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 (사진=김문수TV 방송화면 캡처)
김문수 전 경기지사. (사진=김문수TV 방송화면 캡처)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제1야당 자유한국당이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통합 조건으로 제시한 소위 '보수재건 3원칙'을 수용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박근혜를 탄핵하고, 새누리당을 허물었던 유승민의 요구대로 자유한국당을 허물 수 없다"고 말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승민 의원이 황교안 대표에게 통합의 전제조건으로 '3대 원칙을 수용하라'면서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새집을 짓자'고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전 지사는 "'새집을 짓자'고요? 유승민은 새누리당을 탈당하여 2017년 1월 24일 바른정당 창당, 2018년 2월 13일 바른미래당 창당, 2020년 1월 5일 새로운보수당 창당"이라며 "1년에 정당 하나씩을 창당했다. 새집을 짓자고요? 1년짜리 천막정당을 짓자고요? 이제 그만 하세요"라고 했다.

또 "새집이 없는 게 문제가 아니다. 새사람이 없는 게 문제"라며 "새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제 새집 짓기 그만두세요"라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자유한국당의 문을 여세요. 황교안 대표님! 새집 짓기 따라하지 마세요"라며 "새집 짓기가 바로 낡은 정치, 구태정치의 상징이다. 자유한국당의 문을 여세요. 천하의 인재를 모십시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집을 지으려면 자유한국당을 떠나세요. 새터를 새로 잡아서 새집을 지으세요"라며 "자유한국당을 잘 이끌어달라고 황교안 대표를 뽑았지, 허물어달라고 뽑지 않았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자유한국당의 잘잘못 모두 소중하다"며 "자유한국당이 잘못한 게 있다면 고쳐야겠지요. 욕먹을 일이 있으면 반성하며 고쳐야 한다. 선거 앞두고 '눈속임 창당'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마지막으로 "자유한국당은 중도정당이 아니다"라며 "자유민주주의 우파 정당이다. 대한민국 헌법을 지키는 유일·주류·정통 정당이다. 반공 자유통일을 꿈꾸는 이승만·박정희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정당이다. 중도를 포용하지만, 중심은 자유우파 정당"이라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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