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임명에 따라 14일부터 이낙연 자연인 신분...종로 아파트 2월 입주할 듯

이낙연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서울 종로구에 아파트 전세를 얻은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이낙연 총리 자택은 서초구 잠원동에 있으나, 퇴임을 앞두고 종로에 전세 계약을 맺은 것이어서 4월 총선 종로 출마가 거의 확정적이란 관측이 나온다.

총리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총리는 이날 정세균 후임 총리 후보자가 이날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 새로 임명됨에 따라 오는 14일부터 자연인 신분이 된다. 

이 총리는 이번 주 퇴임하면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나와 일단 서초구 잠원동 자택으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다. 종로 아파트에는 내달 초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 출마자는 반드시 선거구 내에 주소지를 두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이 총리가 종로로 거처를 옮기려는 것은 지역 유권자에 대한 예의를 갖추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 총리는 조만간 이해찬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상의를 거쳐 구체적인 총선 역할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앞서 '수도권 험지 출마'를 공언해둔 바 있어 두 총리 출신 여야 잠룡간 '정치 1번지' 종로 대결이 성사되면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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