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덴스틴 NASA 국장 "11명의 우주인은 미국의 베스트를 대변하고 있다"
11명 우주인, 2024년까지로 잡은 달 유인 탐사에 투입할 계획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새 우주비행사 11명에 포함된 한국계 의사 출신 조니 김.

한국계 의사 출신 조니 김 씨(35)가 16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달·화성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임무를 부여받게 될 새 우주비행사 11명에 포함됐다.

12일(현지시간) NASA에 따르면 2017년 지원자 1만8000여명 중 조니 김 씨를 포함해 선발된 NASA 우주비행사 후보 13명은 2년간의 기초훈련과 필수 기본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10일(현지시각) 수료식을 했다. 13명 중 11명은 NASA 소속, 2명은 캐나다우주청(CSA) 소속이다. 

지원자 중 유일한 한국계 미국인인 조니 김(35)씨는 NASA 소속 11명 중 1명에 이름을 올렸다. 한인 출신 첫 우주비행사다.

김 씨는 미 캘리포니아주에 정착한 한국계 미국인 이민자 출신으로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샌타모니카에서 고교를 마치고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UC샌디에이고)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하버드 의과대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매사추세츠주 하버드대 제휴병원과 보스턴에서 종합병원 의사로 일하던 그는 해군 특전단(네이비실)에 입대해 특전훈련을 소화했고 전투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을 인정받아 미군에게 수여되는 훈장 중 세 번째로 높은 컴배트V 실버·브론즈 메달(무공훈장)을 받았다.

이후 2017년 NASA에 들어온 그는 약 2년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위한 훈련을 마치고 우주비행사로 선발됐다.

짐 브라이덴스틴 NASA 국장은 "11명의 우주인은 미국의 베스트를 대변하고 있다"면서 "2020년은 미국 땅에서, 미국 로켓에 탑승한 미국 우주인을 우주로 보내는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ASA는 이번에 선발된 우주인들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선 투입해 훈련하도록 한 뒤 오는 2024년까지로 잡은 달 유인 탐사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어 궁극의 목표인 화성 유인 탐사는 2020년대 중반부터 2030년 사이에 이뤄질 것이라고 NASA는 설명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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