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조국 수사하면서 '대깨문' 시민들에 엿 선물 받기도...대다수 시민들은 꽃다발 보내며 응원

윤석열 검찰총장./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비리 수사 총책임자인 윤석열 검찰총장 앞으로 박카스 1000병이 배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복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는 윤 총장 앞으로 꽃다발과 함께 박카스 1000병이 배달됐다. 한 익명의 시민이 보낸 것으로, 그는 “하늘(天)의 뜻, 힘내시라는 뜻을 1000병에 담아 보냅니다. -아주 평범하고 정상적인 생각을 가진 시민”이라는 글귀가 담긴 꽃과 함께 선물을 전했다. 정권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윤 총장을 응원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법무부는 지난 8일 문재인 정권의 비리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 대해 대규모 ‘학살’ 인사를 저지른 뒤 총책임자인 윤석열 검찰총장에도 ‘항명’ 주장을 제기하며 압박하고 나섰다. 이후 하루 만에 이낙연 국무총리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보고를 받은 뒤 ‘조치’를 지시했고, 이틀 뒤엔 더불어민주당까지 나서 “검찰 인사과정에서 발생한 항명은 그냥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나섰다. 윤 총장 임명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주문했던 “‘살아있는 권력 눈치도 보지 말라”던 말을 저버린 셈이다.

윤 총장 임명 뒤 대검찰청엔 갖가지 물품이 배달됐던 일이 있다.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 지지) 시민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가 부당하며 호박엿 등을 보냈다. 이에 수사를 찬성하는 대다수 시민들은 윤 총장에 장미꽃과 꽃다발 등을 대검찰청 정문 앞에 두며 응원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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