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사회배려계층 등 1만4000명에게 보내...2017년 추석 선물에 포함되려던 봉하 특산물, 임기 중반 지나 첫 등장
"우리는 모두 행복할 권리가 있다...2020년 새로운 100년의 희망이 시작되길"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설 명절을 맞아 국가유공자, 사회적 배려계층 등 약 1만 4000명에게 설 선물을 보낼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0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선물에 동봉한 인사말에서 "우리는 모두 행복할 권리가 있다"며 "평화와 번영을 향해 변함없이 함께 걷겠다"고 했다. 또 "서로를 응원하고 가족을 응원하고 자신을 응원하며 2020년 새로운 100년의 희망이 시작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선물은 전북 전주의 이강주, 강원 양양의 한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떡국떡으로 구성됐다. 봉하마을 특산물인 '봉하 오리쌀'은 문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7년 추석 선물로도 검토됐지만, 문 대통령은 당시 "다음번 선물로 미루자"고 해 제외됐다고 한다.
일각에선 제외하려면 퇴임할 때까지 계속 제외했어야지 왜 슬쩍 끼워 넣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사실 봉하 특산물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특산물이라는 걸 빼면 대통령 선물에 포함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문 대통령은 고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다.
한편 설 선물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등 대응 관계자, 독도헬기 순직 소방대원 가족,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신남방정책 협력자, 노인복지업무 종사자, 보육교사 등 사회복지업무 종사자를 포함해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 국가유공자 가족, 의사상자 등에게 전달된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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