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文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에 이어 김상조 정책실장도 '시장과 싸우겠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 연합뉴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8일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필요하면 앞으로도 메뉴판 위에 올라와 있는 모든 정책 수단들을 풀 가동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이은 초고강도 대책에도 부동산 시장이 마음대로 되지 않자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정부 차원에서 시장을 상대로 일종의 경고성 메세지를 날린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은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어느 하나의 정책만으로는 시장을 안정시킬 수 없다"며 "(부동산 대책은) 대출 문제와 세금 문제, 공급 문제와 임대 문제 등 모든 제도적 요소를 메뉴판 위에 올려놓고 필요한 결정을 전격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센 정책도 나올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김 실장은 "필요하면 한다.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이상 징후가 보이면 핀셋으로 전격적으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덧붙여 "부동산 시장의 안정은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있다. 필요하면 모든 정책 수단을 다 동원하겠다"며 "정부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던질 것이고 필요한 정책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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