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9년 연간 매출 5.85%↓, 영업이익 52.9%↓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7.1조원...시장 전망치는 상회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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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절반 이상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9조원, 영업이익은 7조10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를 반영해 연간으로 종합하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29조5200억원으로 전년(243조7700억원)보다 5.85% 감소했다. 이는 2016년(201조8700억원) 이후 최저치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7조7100억원으로 전년(58조8900억원)과 비교해 52.9% 급감했다. 2015년(26조4100억원) 이후 가장 낮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60조5000억원에 못 미쳤으나 영업이익은 전망치(6조5000억원)을 상회했다.

지난해 분기별 영업이익은 1, 2분기에는 6조원대에 그쳤지만, 3분기에 7조원대를 회복한 데 이어 4분기에도 7조원대를 유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것은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가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고, 원가 경쟁력이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갤럭시 노트10과 폴드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으며, 가전 부문에서도 프리미엄 TV 판매와 건조기 등 신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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