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복 국민통합연대 공동대표, 절실한 목소리로 보수 통합 촉구..." 싸울 때 싸우더라도 일단 선거에서 이기고 피 터지게 싸우자"
정미경 한국당 최고위원 "만약 총선에서 한국당이 지면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매일 벌어질 것...이익 내려놓고 하나 돼야"
정병국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 "독주, 폭주하고 있는 文정권을 막는 방법이 무엇인지 허심탄회하게 지혜 모아야"

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중도·보수대통합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심민현 기자)
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중도·보수대통합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심민현 기자)

국민통합연대 주최로 우파 진영에선 이례적으로 대표자 연석회의가 열렸다. 제1야당 자유한국당부터 원자력국민연대 같은 시민사회단체까지 회의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우파 통합을 촉구하며 폭정을 일삼는 문재인 좌파 정권을 몰아내기 위한 방법은 통합을 통한 4·15 총선 승리뿐이라고 역설했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중도·보수대통합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는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등 정당과 창당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미래를 향한 전진 4.0, 국민의소리를 비롯해 국민통합연대, 바른사회시민회의,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원자력국민연대, 자유와 공화,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등 시민사회단체가 참석해 통합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말문을 연 송복 국민통합연대 공동대표는 "지금 나라가 무너져가고 있다. 문재인 정권을 종식시켜야 한다. 아니면 우리나라가 끝장을 보고 말 것"이라며 "오늘 여기 나오신 분들이 허심탄회하게 나라를 위하는 마음으로 회담을 열어주시고, 단합해 다음 선거에서 이기도록 해야 한다. 여러분이 분열돼 선거에서 패배하면 우리 모두는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다. 한 마디로 이완용이 되는 것이다. 싸울 때 싸우더라도 일단 선거에서 이기고 피 터지게 싸우자. 그때까지는 반드시 뭉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을 대표해 나온 정미경 최고위원은 "송복 대표님 말씀과 제 마음이 100% 일치한다. 분열하면 지고 합치면 이긴다. 단순한 명제와 진리인데 현실적으로 어려우니까 늘 맥이 빠졌다가 다시 힘을 냈다가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 언론 기사에 베네수엘라 소식이 나온 걸 봤다. 국회의장이 두 사람이 되었다는 얘기였다. 대통령도 두 사람인데, 국회의장도 두 사람이란다"라며 "(베네수엘라는) 망한 나라, 지옥이라 불리는 나라다. 그 나라 방송기자가 외신에 '이 나라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매일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지금 현재 대한민국이 그렇다. 만약 총선에서 한국당이 지면 제가 볼 때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매일 벌어질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총선에서 승리하면 주류를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주류를 교체한다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권력을 이용해서 자기들이 주류하겠다는 것"이라며 "이 자리를 통해서 계파와 모든 정당의 이익을 내려놓고 하나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정병국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국민 여러분께,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게끔 한 데 있어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면목 없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통합을 통해 지금 독주, 폭주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을 막는 방법이 무엇인지 허심탄회하게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앞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유민주국민연합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싸워 이기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자유우파가 힘을 뭉치는 것, 통합이다. 그것도 대통합"이라며 "새해 들어 자유민주세력의 대통합열차에 몸을 실었다. 뭉쳐야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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