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김경수 드루킹사건', 부산서 '조국-유재수 사건', 울산 '靑 선거개입의혹' 與圈악재 잇따라
20대 총선서 지지세 균열, 19대 대선 열세에 7회 지방선거 싹쓸이까지 당한 보수정당...분위기 반전시킬까

올해 4월15일 대한민국의 국운(國運)을 가를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치러진다. 범여(汎與) 좌파정당들이 사상 처음으로 '제1야당 패싱' 선거법을 날치기로 통과시켰지만 현행 지역구 253석 대 비례대표 47석 의석 비율은 유지돼 일단 '대혼란'은 피했다. 4.15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은 지난 2019년 12월17일부터 시작됐으며, 선거 20일 전인 정식 후보자등록 신청 기간(3월 26일~27일)이 도래하기 전까지 총선 출마자들의 출사표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펜앤드마이크는 총선의 해인 2010년 신년을 맞아 전국 17개 시도별 253개 선거구별 총선 예비후보 등록자 및 출마 예상자를 서울·인천(62석)→경기(60석)→충청(27석)→부산·울산·경남(40석)→대구·경북(25석)→호남(28석)→강원·제주(11석) 등 7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이 중 첫 순서로 총 49곳의 국회의원 선거구를 보유한 '1000만 수도(首都)' 서울과, 가장 인접한 광역시인 인천 선거구 13곳까지 모두 62곳의 총선 출마 후보군을 살펴본다. 이번 시리즈에서 소개하는 총선 출마 예상자들은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했거나 아직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다. 이 기사에 명단이 들어있지 않지만 특정 지역구에 출마 의사를 굳힌 인사의 경우 본인이 원하면 추가로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울산광역시 백지도.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울산광역시 백지도.

1월7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의하면 부산·울산·경남, 이른바 PK지역에는 총 40개 지역구에 163명(부산 65명 울산 30명 경남 68명)의 국회의원 예비후보자가 등록해 4 : 1을 넘어서는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PK는 대대로 대구·경북(TK) 다음 가는 우파정당 강세 지역이었으나, 지난 20대 총선에서 극심한 내부갈등을 표출했던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은 부산 18석 중 4석을 더불어민주당에 내어줬고, 울산 6석 중 절반을 탈당자 1명과 구(舊)통합진보당 후보 2명에 내어줘 석권에 실패했다. 경남 16석 중 4석도 탈당자 1명과 민주당 2석·정의당 1석에게 빼앗겨 강고한 PK 지지세에 구멍이 뚫렸음을 감추지 못했다.

뒤이은 전국단위 선거 중에서도, 2017년 5월9일 제19대 대선에서 민주당은 부산을 정치적 기반으로 둔 문재인 후보가 경남도지사 출신 홍준표 한국당 후보를 PK 3개지역 중 울산·부산에서 앞서는 득표율을 기록해 PK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그 1년 뒤인 2018년 6월13일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대구시장·경북지사·제주도지사를 제외한 14곳의 광역단체장을 민주당이 '싹쓸이'하는 일방적인 결과가 나왔다.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부산시장, 울산시장, 경남지사를 모두 과반 득표로 가져갔던 것과 대조되는 결과로 한국당은 PK에서까지 벼랑끝에 내몰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2018년초부터 불거진 19대 대선 전후 드루킹 등 민주당원들의 포털 댓글 1억회 조작사건의 공범으로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목되고, 혐의가 인정돼 1심 법정구속(이후 보석)된 사건으로 현 여권의 PK 민심관리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특히 지난 2019년 하반기 문 대통령이 같은 부산 기반의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장관으로 임명 강행했다가 장관이 자진사퇴하기까지 벌어진 '조국 사태'를 비롯해, 오거돈 부산시장이 경제부시장으로 임명했던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국장이 청와대 친문 핵심들에 의해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감찰이 무마된 사건, 6.13 지방선거 직전 한국당 소속 김기현 울산시장을 낙마시키기 위해 송철호 현 울산시장과 당·정·청 및 '황운하 울산경찰'이 공모한 의혹이 잇따라 불거져 여권 내 위기감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여권 일각에선 PK지역을 이번 총선의 '뇌관'으로까지 표현할 정도이다. 민주당 경남도당이 경남지사 출신이자, 현재 경기 김포갑 지역구인 김두관 국회의원을 경남 양산을 지역구로 차출해 선거를 지휘하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낸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한국당에선 6선의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초·재선 중진의원까지 6명이 불출마 선언을 해 둔 터여서, 야권 내 혁신·통합 및 선수단 확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터다. 여야간 대진표는 미완(未完)이라고 할 수 있다.

부산광역시 행정구역 백지도.

<18석 걸린 부산광역시...19대 총선 2석→20대 총선 5석 넓히고 부산시장까지 배출한 민주당, '조국-유재수 사건' 이후로도 주도권 재확인할까>

▲중구영도구
김무성 한국당 6선 의원이 맹주로 군림해 온 지역구이다. 김무성 의원이 이번 총선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그의 후계 정치인은 누가 되고, 여야 대진표가 어떻게 짜일지 부산 내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다.
 
예비후보 등록 현황을 보면 민주당 소속으로는 김비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전 지역위원장), 김용원 변호사(부산시당 형제복지원사건 특별위원장), 박영미 대통령직속 지방이양추진위원회 위원(여)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당에서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곽규택 한국당 당협위원장, 김무성 의원 정책특보를 지낸 강성운 전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실 정책전문요원 두 40대 중후반 후보가 등록했다.

무소속으로는 정창범 한국자유총연맹 영도구지회 영선1동 분회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서구동구
전임 박근혜 정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유기준 한국당 의원이 17~20대 총선에서 내리 4선을 한 지역구로, 그가 당협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예비후보로는 이재강 민주당 전 20대 총선 후보(전 주택도시보증공사 상근감사위원), 한국당 소속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전 한국지방신문협회장), 정오규 한국당 전 당협위원장(전 한국공항공사 상임감사위원) 3명이 등록돼 있다.

▲부산진구갑
옛 한나라당 출신으로 16대 국회에 첫 입성, 17대·20대 총선에선 열린우리당·민주당 후보로서 당선된 김영춘 의원의 지역구이다. 김영춘 의원은 현 정권에서 해수부 장관을 지냈으며, 자칭 타칭 '친문 잠룡'으로 불릴 만큼 입지를 다져놓았다. 이번 총선 4선 도전이 점쳐진다.
 
예비후보로는 한국당에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지낸 이수원 현직 당협위원장, 황교안 당대표 체제에서 중용된 원영섭 중앙당 조직부총장(변호사) 2명이 등록했다. 원영섭 부총장은 지난달 중순 무렵 서울 관악구갑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하고, 40대 기수로서 김영춘 의원 저격공천을 목표로 진구갑으로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무소속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총선 재도전을 알렸다.

2020년 4.15 총선을 앞두고 부산진구갑 지역구의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에게 자유한국당 소속 원영섭 조직부총장과 이수원 부산진구갑 당협위원장이 각각 도전장을 냈다.
2020년 4.15 총선을 앞두고 부산진구갑 지역구의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에게 자유한국당 소속 원영섭 조직부총장(직전 서울 관악구갑 당협위원장)과 이수원 부산진구갑 당협위원장이 각각 도전장을 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제공, 이수원 당협위원장 블로그)

▲부산진구을
이헌승 한국당 재선 의원의 지역구이다. 황교안 당대표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이헌승 의원은 최근에도 의정보고서를 내 "자유한국당이 신뢰하는 일꾼"으로 피력하는 등 3선 도전 의지가 강력해 보인다.

예비후보로는 민주당에서 김승주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전 부산진구 약사회장), 류영진 문재인 정부 초대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전 부산광역시 약사회장) 2명, 한국당에서 황규필 전 국회정책연구위원(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수석전문위원)이 등록했다.

▲동래구
이진복 한국당 3선 의원의 지역구이며, 이진복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박성현 민주당 전 지역위원장, 박재완 정의당 대의원, 이석진 국가혁명배당금당 당원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바른미래당 소속인 천만호 지역위원장 등도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남구갑
20대 총선 전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김정훈 한국당 4선 의원의 지역구이다.

예비후보로는 한국당에서만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 박수영 한반도선진화재단 대표, 진남일 사단법인 남구미래발전연구원장, 하준양 리더스손해사정(주) 대표이사 4명이 등록했다. 

정의당에선 현정길 부산시당위원장(전 부산참여연대 정책위원장)이 예비후보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일각에선 유정기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의 출마도 점치고 있다.

▲남구을
박재호 민주당 초선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5%이내 득표차로 서용교 전 새누리당 의원을 누르고 당선된 지역구이다. 서용교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7월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예비후보로는 박재호 의원이 지난해 12월30일 민주당 인사 중 유일하게 등록해 재선 도전을 천명했다. 한국당에서는 김현성 당협위원장(한국사법교육원 교수), 서일경 아이리스성형외과의원 원장(전 부산관광공사 비상임이사), 오은택 전 부산시의회 한국당 원내대표(전 부산시의회 서민경제특별위원회 위원) 3인이 등록했다.

구 통진당 후신 격인 민중당에서도 김은진 남구지역위원장(전 민중총궐기 공동집행위원장)이 예비후보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북구강서구갑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제2부속실장을 지낸 전재수 민주당 초선 의원의 지역구이다. 

예비후보로는 등록 첫날부터 전재수 의원 본인과, 지역구 탈환에 나선 검사출신 박민식 한국당 전 재선 국회의원이 나란히 등록해 '리턴매치'를 앞두고 있다.

▲북구강서구을
최근 '패스트트랙 2대 악법 저지 실패 책임'을 인정한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검사 출신 김도읍 한국당 재선 의원의 지역구이다. 당협위원장은 아직 교체되지 않았다.

예비후보 등록 현황을 보면 민주당에서만 유정동 변호사(전 부산광역시당 총선기획단장), 이인수 국회도서관 부산관유치조성 범시민위원회 운영위원, 정진우 전 추미애 당대표 비서실 부실장(전 문재인 대통령후보 선대위 부대변인) 3명이 등록했다. 정진우 예비후보는 추미애 당대표 시절 당정청·경찰 울산시장선거 개입 의혹 관련 최근 검찰조사를 받은 인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이의용 정의당 북구강서구지역위원장(전 부산지하철노조위원장), 무소속 강인길 전 부산강서구청장(전 부산시의원) 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한국당 등록자는 없다. 한국당 일각에선 김도읍 의원 불출마를 말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해운대구갑
최근 바른미래당을 탈당, 새로운보수당 창당 후 책임대표를 맡은 하태경 재선 의원이 지난 19·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연이어 당선된 지역구이다.

예비후보로는 한국당 당협위원장으로서 지역 기반을 닦아온 조전혁 전 국회의원이 등록했으며 국가혁명배당금당 당원인 이수명 사단법인 한중일교류협회 부회장도 이름을 올렸다. 아직 여권 예비후보 등록자는 없다.

(왼쪽부터) 부산광역시 해운대구갑 지역구에서는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의원과 조전혁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의 맞대결, 부산 북구강서구갑 지역구에서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민식 한국당 전 의원의 20대 총선에 이은 리턴매치가 예상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각 예비후보 소셜미디어)

▲해운대구을
20대 총선에서 배덕광 새누리당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지만 부산 해운대 주상복합단지 '엘시티' 비리 의혹에 연루, 징역 5년 확정판결을 앞두고 의원직을 사퇴했던 지역구이다. 2018년 6.13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윤준호 민주당 의원이 첫 금배지를 달았다.

예비후보로는 윤준호 의원 본인이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등록해 재선 도전을 알렸다. 한국당에서는 윤 의원과 보선에서 맞붙었던 김대식 전 당협위원장(전 여의도연구원장), 김미애 현직 당협위원장(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여) 2명이 등록했다.

20대 후반의 한근형 우리공화당 최고위원도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사하구갑
최인호 민주당 초선 의원의 지역구이다.

예비후보로는 최인호 의원 본인이 등록해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한국당에서는 이 지역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장실 전 의원, 김척수 전 당협위원장(동아대 겸임교수), 최민호 전 한국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위원 3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40대 여성으로 현직 사하구의원인 김소정 한국당 당협위원장도 아직 공직 사퇴 및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향후 출마가 예상된다.

▲사하구을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친문 주류와 갈등하다가 탈당,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4선에 성공한 조경태 한국당 의원(당 수석최고위원)의 지역구이다.

민주당 소속으로 남명숙 부산환경공단 비상임이사(한국여성포럼 대표), 이상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전 당협위원장) 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진주 민중당 부산시당 운영위원도 예비후보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금정구
고(故) 김진재 전 5선 국회의원의 아들인 김세연 한국당 3선 의원의 지역구이다. 지난해 말 김세연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후임자가 누가 될지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

예비후보로는 민주당 전 지역위원장을 지낸 김경지 변호사(여), 신수영 정의당 부산광역시당 금정동래연제지역위원장이 등록해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향후 무게감 있는 인사로 여야 대진표가 짜여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제구
김해영 민주당 초선 의원의 지역구이다. 

예비후보로는 한국당 소속으로 이주환 현 당협위원장(전 부산시의원), 윤대혁 중앙당 서민경제분과 부위원장(부산메세나진흥원 이사장) 2명이 등록했다.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박재홍 지역위원장과 건설업에 종사하는 차성민씨 2명도 이름을 올려 둔 상황이다.

▲수영구
유재중 한국당 의원이 18~20대 총선 내리 3선을 해온 지역구이다. 유재중 의원은 4선 도전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후보로는 민주당 소속으로 강윤경 전 지역위원장(변호사), 김성발 전 지역위원장(현 부산시당 사회적경제위원장) 2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당에서는 박현욱 전 3선 수영구청장(전 부산시의회 건설교통분과위원장), 한선심 전일의료재단 한가족요양병원 이사장(한국 만성기 의료협회 수석부회장·여) 2명이 등록했다. 무소속의 박주혁 국가인권위원회 현장인권상담위원도 등록돼 있다.

바른미래당에서 새보수당으로 적을 옮긴 40대 초반 권성주 대변인(연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사상구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첫 국회에 입성,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장제원 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이다. 당협위원장직도 겸하고 있는 장제원 의원의 3선 도전이 유력하다.

예비후보로는 민주당에서 19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 출신의 배재정 전 의원이 등록했다. 현 정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비서실장직을 맡았다가 지역으로 복귀해, 20대 총선에 이은 장 의원과의 리턴매치를 준비하는 양상이다. 이외에 전장일 국가혁명배당금당 중앙부위원장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기장군
박근혜 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윤상직 한국당 초선 의원이 최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이다.

검사 출신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한국당 당협위원장직을 승계했으며 이번 총선 예비후보로도 등록했다. 

이외에 민주당에서 최택용 전 문재인 대통령후보 정무특보(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 김한선 전 제53사단장(예비역 육군 소장, 전 경성대 초빙교수), 박견목 중앙당 외교안보통일자문위원회 위원(동명대 객원교수) 3명이 예비후보로서 도전장을 냈다.

울산광역시 행정구역 지도.
울산광역시 행정구역 지도.

<지난 20대 총선서 보수정당이 3석 내줬던 울산광역시...'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파문 총선 변수로 떠올라>

▲중구
옛 친박계 5선 정갑윤 한국당 의원이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잡아온 지역구이다. 정갑윤 의원은 6선 도전과 함께 향후 국회의장직까지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후보로는 민주당 소속으로 박향로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전 지역위원장) 1명이 등록했다. 한국당에서는 문병원 울산중구행복연구소 소장(전 울산시의원), 이동우 전 중앙당 정책기획위원, 박근혜 정부 마지막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정연국 울산미래연구소장 3명이 등록했다.

이밖에 노동당 소속의 이향희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공동대표, 무소속 이철수 울산사회교육연구소장(전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이효상 정의당 울산시당위원장과 천병태 민중당 전 시의원의 출마도 예상된다. 민주당 울산시당이 제명 처분을 내렸다가 당직자격정지로 징계를 감경한 임동호 전 민주당 권역별 최고위원도 당적을 유지한 채 출마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남구갑
이채익 한국당 재선 의원이 현역이며 당협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예비후보로는 심규명 민주당 전 지역위원장(변호사)이 등록해 거듭 총선 도전장을 냈다. 한국당 소속으로는 최병국 전 3선 국회의원의 아들 최건 대한변호사협회 이사와 김두겸 전 남구청장(전 울산대 행정학과 겸임교수) 2명이 등록했고, 바른미래당 소속 강석구 전 북구청장도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남구을
3선 울산시장 출신 박맹우 한국당 재선 의원(69)의 지역구이며 그가 당협위원장직도 겸하고 있다.

예비후보로는 민주당 소속으로 김지운 전 울산시당 수석대변인과 박성진 전 남구 3선 구의원 2명이 등록했다. 고원도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도 후보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남구을은 '청와대발 울산시장 선거개입' 피해자임을 호소해 온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과거 3선 의원을 지낸 지역구이며, 남구갑과 함께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선거구이다.

지난 2019년 12월6일 자유한국당 소속 김기현 전 울산광역시장이 한국당 울산시당 당사에서 주요 당직자가 참석한 '청와대 불법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회의에서 공개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019년 12월6일 자유한국당 소속 김기현 전 울산광역시장이 한국당 울산시당 당사에서 주요 당직자가 참석한 '청와대 불법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회의에서 공개발언을 하고 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제21대 총선 출마 의지를 드러낸 뒤, 현재 울산 남구갑 또는 남구을 지역구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동구
구 통진당 출신 김종훈 민중당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곳으로, 노조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예비후보로는 민주당 소속으로 김원배 전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김태선 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 황명필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3명이 등록했다.

한국당에서도 강대길 전 재선 울산시의원과 권명호 전 동구청장, 현직 당협위원장인 안효대 전 재선 국회의원 3명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하창민 노동당 울산시당위원장도 등록해 예비후보는 현재 총 7명이다. 이밖에 황보상준 민주당 지역위원장 출마가 예상되고, 정의당 소속 박대용·황보곤 전 동구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
지난 20대 총선에서 김종훈 의원과 같은 구 통진당 출신 윤종오 의원이 무소속으로 당선, 민중당 의원으로 활동했던 지역구이다. 윤종오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직을 상실한 뒤, 2018년 6.13 보선에서 이상헌 민주당 초선 의원이 당선됐다.

예비후보로는 이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박대동 한국당 당협위원장, 김진영 정의당 전 울산시의원, 무소속 박영수 울산북구발전연구소 대표 3명이 등록했다.

▲울주군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당선된 뒤 복당했다가 6.13 지방선거 직전 거듭 한국당을 탈당해 송철호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강길부 4선 의원(무소속)의 지역구이다.

첫 국회 입성은 열린우리당에서 했다가 여야를 넘나드는 행보를 이어온 강길부 의원의 5선 도전이 점쳐지는 가운데, 예비후보로만 7명이 등록해 이 지역 쟁탈전을 앞두고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는 김영문 문재인 정부 초대 관세청장, 구광렬 전 울산대 교수, 송규봉 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 오상택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4명이 등록해 경선을 치를 전망이다.

한국당 소속으로는 신장열 전 울주군수, 울산지방경찰청장 출신의 서범수 현 당협위원장 2명이 등록했다. 바른미래당 소속 전상환 지역위원장도 이름을 올렸다.

<16석 걸린 경상남도, 현역 의원 불출마-의원직 상실 등 겹쳐 여야간 본선 선수교체 PK서 가장 활발한 듯>

▲창원시의창구
경남 창원시장 출신, 현직 한국당 사무총장인 박완수 초선 의원의 지역구이다. 

예비후보로는 김기운 민주당 전 정책위 부의장, 김순재 민주당 경남도당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 강익근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하호근 우리공화당 당원 4명이 등록했다.

▲창원시성산구
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2018년 7월 드루킹 등 친문 사조직 댓글조작 사건 관련 뇌물 혐의로 조사받던 중 사망한 뒤, 2019년 4.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여영국 정의당 의원이 당선된 지역구이다.

당시 여영국 의원은 민주당으로부터 권민호 후보 사퇴로 양보를 받았으며, 45.75% 득표로 강기윤 한국당 후보(45.21%)에게 신승했다. 범야권 군소정당으로 바른미래당과 대한애국당, 범여권 군소정당인 민중당이 각각 3~4% 안팎의 표를 가져간 가운데였다.

이번 창원성산 총선 예비후보로는 한국당에서 당협위원장인 강기윤 전 국회의원, 이경임 중앙당 국방안보위원회 창원광역지부장(나린심리상담치유연구소 소장), 최응식 중앙당 전국노동위원회 부위원장(한국노총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조합 위원장) 3명이 등록했다.

아울러 바른미래당 소속 구명회 경남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소장(전 민주당 지역위원장), 진순정 우리공화당 중앙당 대변인(전 4.3 보궐선거 후보)까지 총 5명이 등록했다. 

이와 함께 여영국 정의당 의원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고, 손석형 민중당 전 4.3 보선 후보의 출마가 예상된다. 일각에선 4.3 보선 출마를 내려놓았던 권민호 민주당 전 지역위원장 출마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창원시마산합포구
한국당 소속 5선 의원인 이주영 국회 부의장의 지역구이다. 한국당 당협위원장도 이주영 의원이 맡고 있다.

예비후보로는 박남형 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박종호 전 민주당 경남도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 법률특보 2명이 민주당 소속으로 등록했다. 

아울러 한국당 소속 최형두 전 홍보기획비서관(전 국회 대변인), 허성정 국가혁명배당금당 경남도당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창원시마산회원구
경남도 부지사를 지낸 윤한홍 한국당 초선 의원이 현역이자 당협위원장도 겸하고 있는 지역구이다.

예비후보로는 민주당 소속 이민희 전 창원시의원, 하귀남 전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법무행정관(변호사) 2명, 그리고 한국당 소속 조청래 황교안 당대표 상근특보(전 창원시설공단 이사장)이 등록했다.

21대 총선 경남 창원시 진해구 예비후보윗줄 왼쪽부터 황기철(더불어민주당)·김영선·이달곤·유원석(이상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아래 줄 왼쪽부터 김순택(자유한국당)·조광호(정의당)·엄호성(무소속) 예비후보.
21대 총선 경남 창원시 진해구 예비후보. 윗줄 왼쪽부터 황기철(더불어민주당)·김영선·이달곤·유원석(이상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아래 줄 왼쪽부터 김순택(자유한국당)·조광호(정의당)·엄호성(무소속) 예비후보.(사진=연합뉴스)

▲창원시진해구
김성찬 한국당 재선 의원이 최근 총선 불출마를 확언한 지역구로, 한국당 도전자가 4명이나 쏠려 있다.

예비후보 등록 현황을 보면 민주당 소속으로는 황기철 세종대 석좌교수(전 해군참모총장)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당 소속으로는 김영선 전 4선 국회의원, 이달곤 전 이명박 정부 행정안전부 장관, 유원석 전 창원시의회 의장, 김순택 경남도당 부위원장 4명이 등록했다. 

이와 함께 정의당 소속 조광호 전 진해시되찾기시민연대 상임대표, 무소속 엄호성 전 한나라당 재선 국회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진주시갑
박대출 한국당 재선 의원이 현역인 지역구로, 그의 3선 도전이 점쳐진다.

민주당 소속의 갈상돈 진주혁신포럼 대표와 김헌규 전 지역위원장(변호사), 김준형 민중당 진주시위원회 부위원장, 무소속 최승제 지역재생연구소장 총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다.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김용국 정의당 지역위원장과 무소속 이혁 전 우성레미콘 대표,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한경호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 등도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진주시을
김재경 한국당 의원이 17~20대 총선 내리 4선을 한 지역구로 그가 당협위원장도 맡고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 박양후 바르게살기운동진주시협의회 이사, 서소연 전 지역위원장(여), 신서경 경남도당 부위원장, 천외도 진주낙우회 회장 4명이 예비후보 등록했다.

한국당 소속으로는 김영섭 전 청와대 행정관, 정재종 전 감사원 부이사관, 권진택 전 경남과학기술대 총장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김동우 우리공화당 중앙당 노동위원장, 오필남 국가혁명배당금당 당협 부위원장(여), 이중재 국가혁명배당금당 당협 부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일각에선 김조원 현 청와대 민정수석과 정경두 현 국방부 장관이 이 지역에 차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당 소속 강민구 재선 경남도의원이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는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다.

▲통영시고성군
지난 20대 총선에서 이군현 새누리당 의원이 무투표 당선됐다가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집행유예가 확정, 의원직을 상실했던 지역구이다. 이후 2019년 4.3 보선에서 공안검사 출신 정점식 한국당 의원이 첫 금배지를 달게 된 데 이어,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예비후보로는 민주당 소속 홍영두 전 전태일을따르는 사이버노동대학 교수 1인이 등록했다. 다만 4.3 보선에서 정점식 의원과 맞붙었던 양문석 민주당 전 지역위원장이 오는 11일 지역에서 출판기념회를 예고하는 등 재도전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다.

▲사천시남해군하동군
현직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여상규 한국당 3선 의원이 '패스트트랙 2대 악법 저지 실패' 책임을 진다는 취지로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이다. 민주당에서도 제윤경 비례대표 초선 의원이 출마를 도모했다가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향후 여야 대진표가 어떻게 꾸려질지 관심을 모은다.

예비후보로는 민주당에선 현재 황인성 전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첫날 등록한 뒤 출마선언을 가진 상황이다. 

한국당에서는 정승재 한국인권사회복지학회 학회장(전 동서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최상화 당 상임전국위원(전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춘추관장),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전 산림청장), 황인경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상임감사(전 새누리당 중앙위 여성분과위원장) 5명이 등록해 경선이 치열할 전망이다.

▲김해시갑
민홍철 민주당 재선 의원의 지역구이다. 

예비후보로 한국당 소속 의사 출신 홍태용 당협위원장(경남도당 수석부위원장)이 유일하게 등록해 도전장을 냈다.

▲김해시을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직에 도전하면서, 김정호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이 6.13 보선을 통해 승계한 지역구이다. 첫 국회 입성한 김정호 의원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예비후보로는 한국당 소속으로 김병용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서종길 현직 당협위원장(전 경남도의원) 2명이 도전장을 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의 안종규 당협위원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외에도 한국당 소속 홍준표 전 경남지사 비서실장을 지낸 정장수씨, 정영두 전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민주당)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지난해 11월 엄용수 한국당 초선 의원이 20대 총선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가 인정돼 실형 확정받으면서 공석(空席)이 된 지역구이다. 한국당에서도 사고당협이 됐다.

예비후보로는 민주당 소속 조성환 전 지역위원장(전 창녕경찰서장), 한국당 소속 박상웅 인재영입위원(당 중앙연수원 부원장), 무소속 신영운씨 등 3명이 등록했다.

▲거제시
김한표 한국당 재선 의원의 지역구로, 현직 당협위원장인 그가 3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예비후보로는 민주당 소속으로 김해연 전 경남도의원, 문상모 전 지역위원장(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백순환 중앙당 정책위 부위원장(전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이기우 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4명이 등록했다.

한국당에서는 김범준 거제정책연구소장(부산대 특임교수), 이명박·박근혜 정부 청와대 행정관 등을 지낸 서일준 전 거제시 부시장 2명이 이름을 올렸고 무소속 염용하 용하 한의원 원장도 예비후보 등록했다.

▲양산시갑
윤영석 한국당 재선 의원의 지역구이다. 

예비후보로는 민주당 소속으로 박선미 박선미세무회계 대표(양산시 체육회 감사), 김성훈 전 경남도의원(전 국회의원 보좌관) 2명과 국가혁명배당금당 서광종 중앙조직위원회 수석부위원장까지 총 3명이 등록했다.

이 중 40대 초반의 김성훈 예비후보는 현재 정의당으로 적을 옮긴 이자스민 전 19대 국회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실에서 4급 보좌관을 지냈으며, 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경남 양산갑 예비후보로 도전장을 냈던 인물이다. 같은해 11월부터 민주당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산시을
서형수 민주당 초선 의원의 지역구이나, 서형수 의원이 최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예비후보로 민주당 소속의 박대조 전 양산시의원과 임재출 재단법인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장 2명이 등록했다. 또 한국당에서 이장권 현직 당협위원장, 윤종운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권현우 정의당 지역위원장(심상정 당대표 환경특보), 최서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당원이 예비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한국당 소속으로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다.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소속 강석진 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초선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오른쪽)가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해 재기를 도모하면서 당내 경선이 점쳐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거창군수 출신 강석진 한국당 초선 의원의 지역구이다. 

예비후보로는 한국당 소속 재선 경남도지사·재선 국회의원(김해시을)을 지낸 김태호 전 최고위원이 등록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재선을 도모하는 강석진 의원과의 당내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밖에 출마 예상자로 민주당 소속 권문상 변호사(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신성범 새보수당 지역위원장(전 새누리당 재선 국회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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