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분노’ 완성의 해! 우리가 대한민국이다! 뭉치자 싸우자 이기자” 기치로 신년하례식
이상훈 “우리 모두 똘똘 뭉쳐 황 대표, 한국당 중심으로 뭉치자...4.15 선거 승리해 선거법과 공수처법, 9.19 남북 군사합의서, 탈원적 정책 폐기해야”
권영해 “새해 덕담 아닌 ‘출전의 다짐’을 나누고 새해인사는 2021년에...”
이석복 “자유한국당, ‘이익집단, 기회주의자, 웰빙족’ 오명 벗고 국민 신뢰 받는 정당 되길”
황교안 “자유통합 열차에 몸 실었다...통합추진위 출범할 것”
이언주 “통합에 적극 동참해 세대교체 이룰 것”
정규재 “진정한 통합은 무엇인가. 보수는 대한민국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이 있는가”
제1회 대한민국 애국상은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이은택 정의로운사람들 대표, 안정권GZSS 대표, 이유진 자유연대 청년대표가 받아

자유진영 2020신년하례식이 7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사진-박순종)
 자유진영 2020신년하례식이 7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사진-박순종 기자)

자유진영 2020 신년하례식이 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신년하례식에 참석한 정계와 시민단체 대표들은 “거룩한 ‘분노’ 완성의 해! 우리가 대한민국이다! 뭉치자 싸우자 이기자” 기치로 내걸고 오는 4.15 총선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자유우파 원로들은 정치권에 4.15총선 승리를 위한 ‘통합’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올해 나는 자유통합 열차에 몸을 실었다”며 ‘통합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전진 4.0 대표 이언주 국회의원은 황 대표가 제시한 ‘통합’에 적극 동참해 세대교체를 완수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신년하례식에는 이희범 자유민주국민연합 집행위원, 김계춘 신부(자유민주국민연합 원로위원), 이상훈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자유민주국민연합 상임의장, 전직 국방부 장관), 박희도 애국단체총협의회(전 육군참모총장),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운영위원장 이석복 장군, 대한민국건국회장 장성단 권영해(전 국방부 장관), 송정숙(전 보건사회부 장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제재형 대한언론인회 회장, 조혜자 이승만대통령 며느리,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하형구 육사구국동지회 회장, 이석희 해사 구국동지회, 최정근 공사, 이창욱 공군 학사, 이건호, 신연희, 반대한민국세력 축출연대 이계성 대표, 백성구, 이 대표, 국민안전운동 전 총재, 자유연대 여운도, 서창도 대표, 이종혁 전진당 조직총괄위원장, 자유연대 어머니회 박정자 회장 외 회원, 김상길 외, 유관순어머니회 김복자 고문 등 많은 인사들과 시민들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신년 하례식에서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김계춘 신부(자유민주국민연합 원로위원)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망가뜨리는 문재인 정부, 공산당처럼 행동하는 문재인 정권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우리 국민의 현명한 투표로 합당이 아닌, 우파의 다양성을 연합해 큰 틀에서 하나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신부는 “애국심이 아닌 개인 욕심을 앞세우는 사람은 피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발굴해 키워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하느님도 인간의 자유는 건드리지 않았다”며 “공산주의 사회주의처럼 고정관념을 가지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정적인 정권을 배격하고 정당한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정권을 기필코 옹호해야 한다”고 했다.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사진=양연희)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사진=양연희)

이상훈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자유민주국민연합 상임의장, 전직 국방부 장관)은 4.15총선에서 자유우파가 통합해야 승리할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 의장은 “여권은 기고만장하다. 자기들이 하는 게 뭐든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넘쳐있다”며 “우리는 반드시 오는 4.15 선거에서 이겨서 선거법과 공수처법, 9.19 남북 군사합의서를 없애고 탈원적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재작년 교육감 선거에서 자유우파가 분열돼 전국 17명 교육감 중 14명이 좌파 교육감이 당선한 과거를 상기시키며 “이번 선거에서도 우리 애국 우파, 야당 정당들이 분열할까봐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 의장은 1960년대 경제적 번영을 구가하던 베네수엘라가 차베스, 마두로와 같은 좌파 정권 20년 만에 폭망한 사실을 예로 들면서 “오는 4.15 총선에서 지면 대한민국은 사라진다. 애국 보수 단체가 단결해 반드시 우리나라 구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나이가 많아 얼마 살다가 죽으면 되지만 자식들이 걱정”이라며 “우리 모두 똘똘 뭉치자. 황 대표나 한국당을 욕하지 말자. 황 대표를 중심으로 한국당 중심으로 뭉치자. 애국 보수 세력이 이번 총선에서 다수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송정숙 전 보건사회부 장관은 “어둠이 너무 짙어서 질식할 것 같다”며 “아들의 시험을 대신 치룬 교수와 아무렇지도 않게 그를 옹호하는 호위무사들을 보고 국민들을 치를 떨고 있다. 상식적이고 건전한 우리사회를 파괴하려는 자들에게 나라를 내줘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송 전 장관은 “여러분들은 유혈이 낭자한 태극기를 들고 지난해에도 많이 애써줬다. 다시 한 번 치하를 드린다”며 “아시아 대륙의 손톱만한 나라가 이렇게 번영을 누렸던 이유는 하늘이 맡긴 사명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새벽이 오기 전에 어둠이 가장 짙은 것처럼 아마도 지금은 그런 때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어 “새해 결전의 시기, 곧 4월이면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하는 날들이 다가온다”며 “남은 시간은 짧지만 충분히 긴 시간이다. 이겨내자. 희망을 잃지 말자”고 했다.

권영해 전 국방부장관(사진=양연희)
권영해 전 국방부장관(사진=양연희)

권영해 전 국방부장관은 새해 덕담이 아닌 ‘출전의 다짐’을 나누고 진짜 덕담은 총선에서 승리한 뒤 2021년에 하겠다고 말했다. 권 전 장관은 “1919년 3.1운동이 우리 민족에게 큰 전가 됐던 것처럼 올해가 먼 훗날 우리 후손들이 선열들이 나라를 세우고 지키고 발전시킨 한 해로 기억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다짐하자”고 격려했다. 그는 “국장부 장관을 역임했기 때문에 외국의 참전 용사들은 많이 만나게 되는데 그들이 하나같이 현재 우리나라 형편에 대해 걱정이 많다”며 “그들이 ‘어찌 지금 대한민국은 총 한 방 쏘지 않고 그대로 (나라를 북한에) 갖다바치려고 하는가’라고 질문하면 우리는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이어 “아스팔트에서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제도권에서 맞춰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황교안 대표를 향해 “함께 뭉쳐서 싸우고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양연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양연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5분 가량의 짧은 축사에서 ‘통합’이란 단어를 무려 6번이나 사용하면서 ‘통합 추진위’를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운 자유민주 시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애국가를 부르며 비장함을 느꼈다. 자유민주 수호의 출정가 부르는 심정이었다”고 했다. 그는 “올해는 대한민국 수호의 중대 기로”라며 “반드시 승리할 수 있게 힘을 내겠다. 여러분들과 함께 가겠다. 그러나 우리가 싸워 이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힘을 뭉치는 것 즉 통합이다. 대통합이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3년 만에 경제를 망가뜨리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 외교와 안보는 누가 걱정하는지 알 수 없는 나라가 됐다”며 “모두 무너뜨려 국민의 한숨과 분노가 들끓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심각한 것은 좌파 세력들이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삼권분립과 법치주의라는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라며 “행정, 입법, 사법부 장악한 좌파들이 국민연금 통한 기업지배와 보유세 강화, 사학의 자율성 침 등 시장경제에 반하는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하나하나는 심각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저들은 국가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개헌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초기 개헌안에서 ‘자유민주주의’의 ‘자유’를 삭제한 것처럼 이 정권이 자유대한민국의 자유를 무너뜨릴지 알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자유대한민국을 파괴하려고 하는 저들을 막아내기 위해서 우리의 과제는 통합”이라며 “통합해서 싸워 이겨야 한다. 자유민주 세력이 맞서 싸우지 않으면 권력을 거머쥔 거악을 물리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새해 들어 자유통합 열차에 몸을 실었다”며 “통합 추진위를 출범시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모든 단체들이 통합을 실현할 틀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총선이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렸다. 이 정권의 무능과 전횡을 막을 마지막 기회”라며 “작년 연말 예산안과 선거법, 공수처법이 통과되는 것을 보고 국민들이 이 정권의 실체를 보게 됐을 것이다. 앞으로 민생을 파탄시키는 악법들이 패트스트랙에 올려 질 것이다. 저들의 폭주를 막지 않으면 안 된다. 자유민주주의 파괴 세력에 맞서 싸워 이겨야 한다”고 했다.

(사진=양연희)
전진 4.0 이언주 대표 (사진=양연희)

전진 4.0 대표 이언주 국회의원은 황 대표가 앞서 제시한 ‘통합’에 적극 동참해 세대교체를 이뤄내겠다고 화답했다.

이 의원은 “다른 누구보다 황교안 대표의 통합에 대한 진정성은 믿을 수 있다"며 "황 대표가 제안한 통합추진위원회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기득권이 없다. 따라서 내려놓을 것이 없다. 다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혁신을 하고 필요한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완수해서 국민들한테 사랑받고 젊은 사람들한테 외면 받지 않는 보수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권 들어 대한민국 체제 흔들기 위한 많은 세력들이 환하게 드러났다”며 “황교안 대표는 연수원 시절 은사다. 당시 법무부장관으로서 통합진보당을 해산했다. 나는 당시 민주당 소속이었지만 국가체제를 어지럽히고 헌법 정신을 침해하는 것은 좌우의 문제가 아니라 형법의 범위 안에서 용인될 수 없다고 생각해서응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그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5, 10년 동안 우리 내부에서 그리고 밖에서 지치지 않고 계속 싸워나가야 한다. 40대를 전후로 제대로 나라를 걱정하고 이제는 기성정치인들한테 맡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년들이 나설 수 있도록 창당할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우리가 새 출발을 하는데 좀 보기 싫은 사람도 있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보기 싫은 사람도 좀 참으면서 함께 더 큰 문제를 향해 싸우면서 대한민국 지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도 믿고 지켜봐 달라”고 했다.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운영위원장 이석복 예비역 장군은 “대수장은 우리들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며 “우익정당의 안보 전략을 지원하고, 전국을 순회하며 안보 실상을 국민에게 계몽하겠다. 미국에 국민의 뜻을 정확히 전달하겠다. 또한 정당 및 사회단체와 협력해서 부정투표를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우익 집단은 ‘이익집단, 기회주의자, 웰빙족’이라는 오명을 올해 정월에는 모두 빨리 벗어던지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규재 펜앤 대표(사진=양연희)
정규재 펜앤 대표(사진=양연희)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는 ‘진정한 통합이란 무엇인가, 보수는 대한민국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 질문했다.

정 대표는 “통합은 무엇인가. 보수는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라며 “사실 보수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이) 없다. 자유한국당도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겠다는 프로그램, 이념, 정신의 큰 그림이 없어서 정권을 물려준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그는 “오늘 아침 문재인 신년사 그 어디에도 북한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하나도 없었다”며 “북한하고 경제협력하겠다는 말뿐이었다. ‘비핵화’라는 말은 공식적으로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사기쳤다는 것이 다 드러났다. 보수는 이것을 잘 독해하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올해 통합도 좋고 총선도 사활이 걸렸지만 무엇보다 보수는 공부해야 한다. 공부가 보수의 새로운 출발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하는 말씀들은 결국 3년이 지나 한국당이 도로 새누리당, 탄핵당으로 합치자는 것”이라며 “결국 3년 동안 제자리 걸음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법 개정으로 18세까지 선거연령이 내려갔다. 나는 지금 투표하기 전에 청년들이 꼭 읽어 봐야할 팸플릿을 만들고 있다. 사활이 걸린 논쟁을 간단히 정리해서 젊은 아이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있다. 수십만 부를 뿌려서 투표하기 전에 한번은 보고 가도록 할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제1회 대한민국 애국상은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이은택 정의로운사람들 대표, 안정권GZSS 대표, 이유진 자유연대 청년대표가 받았다.

김수현 전대협 의장과 학생수호연합 최인호 대변인, 김화랑 대표에게는 장학금이 수여됐다.

양연희, 박순종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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