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리시험 옹호 '망언'에 질타 이어져...'우리나라 절반' 운운 與홍익표엔 "살의 느낀다" 비판도
조국 대리시험 옹호 '망언'에 질타 이어져...'우리나라 절반' 운운 與홍익표엔 "살의 느낀다"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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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홍익표 등 與圈 인사들, 조국 아들 학사비리 관련 궤변으로 옹호 이어
"중간 사다리까지 부숴버린 게 민주당...홍익표 발언은 '니들은 이런 거 못하지? 역겨운 하층민' 말하는 격"
美 조지워싱턴대서도 "상의했을 경우 학문 진실성 위반행위로 처리"
지난달 31일 조국 기소, 블룸버그 등 외신서도 다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2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발언한 내용.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캡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2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발언한 내용.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여권 인사들의 ‘조국 게이트 망언’이 잇달아 비판받고 있다. 검찰 공소장 공개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아들의 대학 온라인 오픈북 시험까지 쳤다는 점이 드러났는데도 궤변성 발언으로 옹호에 나선다는 것이다.

1월 첫 주말동안 인터넷 상 시민들은 조 전 장관 부부의 입시 및 학사비리 개입과 이를 ‘아직도’ 옹호하고 있는 여권 인사들 발언에 대해 공분했다. 조 전 장관 부부는 아들 조모 씨의 미국 조지워싱턴대의 2016~2017년도 정치학과 개설강의 ‘민주주의에 대한 세계적 관점’ 시험을 대신 쳤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달 31일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을 통해 공개된 조 전 장관의 공소장에 낱낱이 드러났다.

조 전 장관 아들 관련 비리 옹호에 선봉장으로 나선 것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다. 그는 공소장 공개 즉시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오픈북 시험에서 부모가 도와줬는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검찰은) 온라인 오픈북 시험에 부모가 개입됐다는 의심만으로도 기소한 것이다. (이런 혐의 적용이) 깜찍했다”고 했다.

지난 2일에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까지 나섰다. 당시 한 라디오 인터뷰에 나선 그는 검찰을 비난하며 “조지워싱턴 문제는 대한민국 어머니들, 부모님들의 절반 이상을 잘못하면 범죄 혐의로 몰 수 있다. 저도 대학생인 아이가 있는데 리포트를 쓸 때 옆에서 조언해주고, 물어보면 아버지로 조언해줄 수 있지 않나. 결국 아이의 성적이 잘 나오면 그게 업무방해죄가 되느냐”라는 궤변을 내놨다.

이채언 전남대 명예교수가 지난 3일 올린 글. (사진 = 이채언 교수 페이스북 캡처)
이채언 전남대 명예교수가 지난 3일 올린 글. (사진 = 이채언 교수 페이스북 캡처)

뒤늦게 ‘숟가락’을 올린 한 지방대학 교수도 있다. 이채언 전남대 명예교수(경제학)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라인 시험을 부모한테 물어 답한다고 부정행위가 될 순 없다”며 “(온라인 오픈북 시험은) 여기저기 책을 구해 읽어보거나 아는 사람을 찾아다니며 답을 구하는 능력(을 시험보는 것)이다. 조국 아들은 요행히 자기 가까이에 유능한 사람을 두어 쉽게 온라인시험에 활용했을 뿐”이라고 했다. 이 명예교수는 대학에서 마르크스 경제학 등을 전공하고, 인권연대 고문으로도 근무했다고 한다.

시민들은 조 전 장관 일가 비리보다 이같은 인사들 발언에 더 “역겹다”는 반응이다. 한 시민은 홍 수석대변인 발언을 인용하며 “조국 정국 이후로 가장 열받는다. 과장없이 살의를 느낀다”며 “명문대 나와도 취업 못 하는 세상을 만들어놔놓고 이제 명문대를 향한 중간 사다리까지 부숴버린 게 민주당 XXX들이다. 홍익표의 발언은 ‘내 주변에는 태반이 저렇게 교육하는데, 니들은 이런 거 못하지? 역겨운 하층민 새끼들아’라고 말하는 격”이라 성토했다. 이어 “우리나라 교육열이 뜨거운 이유는 한국의 마지막 남은 공정이기 때문이다. 부모인 나는 너희 고관대작들 발끝도 못 따라가지만 내 자식만은 더러운 꼴 당하고 살지 말라고 시키는 게 대한민국 교육”이라고도 덧붙였다. 여권 인사들이 입으로는 공정을 운운하지만 뒤로는 온갖 비리를 저지른다는 것이다. 다른 시민들도 포털 댓글 등을 통해 “대한민국 부모 절반 이상이 조국같을 거라는 거냐” “민주당 전수조사해야한다”는 등 의견을 내놨다.

조 전 장관 일가와 여권 인사들을 문제삼는 한 시민 페이스북 글.
조 전 장관 일가와 여권 인사들을 문제삼는 한 시민 페이스북 글.

인터넷 여론은 대부분 조 전 장관 일가와 그 일가 비리행위를 옹호하는 여권 인사들을 규탄하지만, 몇몇 대깨문(대가리 깨져도 문재인 지지) 시민들은 “부모가 능력되면 그럴 수도 있지” “오픈북 시험 때 나도 주변사람한테 물어본 적 있다”는 등의 궤변을 내놓는다. 다만 조 전 장관 아들이 다녔던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도 “우리는 학생이 시험에서 허가받지 않은 누군가, 가족의 도움을 받거나 상의를 했을 경우 학문 진실성(academic integrity) 위반행위로 처리해왔다”며 진상파악하겠다는 입장을 내면서 “유시민과 민주당이 이제 어떤 논리를 내세울지 궁금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 조 전 장관의 기소 소식은 해외 언론들에까지 전해지며 그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CNA, 블룸버그 등에서는 지난해 마지막날 “한국의 법무부 장관이었던 인물이 12가지를 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기소됐다“는 등 내용의 보도를 내놨던 바 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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