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권 행정부-공공기관 고위직 인사에서 '호남 편중인사'와 대조적인 '충청권 찬밥론'에 비판여론 커져
한국당 배제한 汎與, 작년말부터 '호남 선거구 지키기' 밀약설도 충청권에 불리
20대 총선에선 與野간 팽팽...쏠림현상 드문 '중원 표심', 文정권 평가 귀추 주목

올해 4월15일 대한민국의 국운(國運)을 가를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치러진다. 범여(汎與) 좌파정당들이 사상 처음으로 '제1야당 패싱' 선거법을 날치기로 통과시켰지만 현행 지역구 253석 대 비례대표 47석 의석 비율은 유지돼 일단 '대혼란'은 피했다. 4.15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은 지난 2019년 12월17일부터 시작됐으며, 선거 20일 전인 정식 후보자등록 신청 기간(3월 26일~27일)이 도래하기 전까지 총선 출마자들의 출사표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펜앤드마이크는 총선의 해인 2010년 신년을 맞아 전국 17개 시도별 253개 선거구별 총선 예비후보 등록자 및 출마 예상자를 서울·인천(62석)→경기(60석)→충청(27석)→부산·울산·경남(40석)→대구·경북(25석)→호남(28석)→강원·제주(11석) 등 7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이 중 첫 순서로 총 49곳의 국회의원 선거구를 보유한 '1000만 수도(首都)' 서울과, 가장 인접한 광역시인 인천 선거구 13곳까지 모두 62곳의 총선 출마 후보군을 살펴본다. 이번 시리즈에서 소개하는 총선 출마 예상자들은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했거나 아직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다. 이 기사에 명단이 들어있지 않지만 특정 지역구에 출마 의사를 굳힌 인사의 경우 본인이 원하면 추가로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

충청권 지도.
충청권 지도.

1월6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총 27석 충청권 중 ▲충청북도 선거구 8곳에 27명(3.4 : 1) ▲충청남도 11곳에 30명(2.7 : 1) ▲대전광역시 7곳에 26명(3.7 : 1) ▲세종특별자치시 1곳에 12명(12 : 1)의 예비후보가 등록돼 있다. 세종시의 경우 총선 15개월 전인 지난해 1월31일 기준으로 선거구별 인구 상한(27만3129명)을 돌파하면서, 2개구로 분구(分區)될 것이 유력해 특히 총선 도전자가 많다는 게 주된 분석이다.

세종시는 전남 순천 및 강원 춘천시와 함께 인구상한을 돌파한 선거구로, 국회가 총선 전 공직선거법 개정 입법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선거구 획정' 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분구된다. 이에 따라 인구 하한(13만6565명)에 미달하는 선거구는 인접 선거구에 통·폐합되는 게 불가피하며, 산술적으로 평균인구가 가장 적은 광주·전북·전남 순으로 이같은 조정이 이뤄지게 된다. 

하지만 과반 의석을 앞세워 '사상 첫 제1야당 패싱' 선거제도 변경을 강행한 집권여당과 군소정당 4곳(일명 4+1)이 선거구 획정 인구 기준을 '선거 전 3년간 평균'으로 고쳐 충청권 의석 증대로 이어지는 세종시 등 분구를 막고, 충청권보다 인구 40만명이 적은 호남권 의석을 오히려 1석 늘릴수도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난달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현 집권세력은 일찍이 공직·공공기관 인사, 정부예산안 편성 등 방면에서 일찍이 노골적 '호남 편중'을 보여온 터다. 이에 따라 야당에선 '호남 의석 지키기'를 짬짜미하며 충청권을 희생시킨다는 취지의 '충청 홀대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실제로 연동형비례제 선거법과 검찰 무력화법안 등 상호 관심법안으로 이해관계를 구축한 4+1의 공조가 와해될 기미가 없어, 충청 홀대 우려가 역내 선거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 결과 충청권은 ▲충북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5 : 더불어민주당 3석 ▲충남 새누리당 6 : 민주당 5 ▲대전 더불어민주당 4석 : 새누리당 3석 ▲세종 무소속 1명(이해찬 現민주당 대표)으로 여야간 전세가 팽팽했었다.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 결과 충청북도 선거구별 국회의원 당선자명. 

<20대 총선 결과 '민주당 3석 : 새누리당 5석', 보궐선거로 '4 : 4' 팽팽해진 충청북도...정권 중간성적 어떻게 매길까>

▲청주시상당구
충북지사를 지낸 정우택 자유한국당 4선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지역구이다. 

현재 예비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이현웅 충북장애인축구협회장, 김형근 전 충북도의회 의장 3인이 등록했다. 이외에 한국당에서 윤갑근 전 대구 고등검찰청 검사장이 등록했으며,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의 허정자씨도 이름을 올렸다.

▲청주시서원구
17~19대 총선 내리 청주시흥덕구갑 선거구에서 당선됐던 오제세 민주당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4선에 성공한 지역구이다.

예비후보로는 총 6명이 등록돼 있다. 이광희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한국관광공사 비상임이사), 최현호 한국당 당협위원장(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 이창록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청주시장애인골프협회장)이 주요 원내정당 출신이다. 

이밖에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으로 김민수씨, 권혜미자씨, 손주호씨(충북도당 대표) 3인이 등록했다.

▲청주시흥덕구
도종환 민주당 재선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처음 자리잡은 지역구이다. 

예비후보로는 한국당 소속 김양희 당협위원장(전 충북도 복지여성국장)과 김정복 충북도당 부위원장(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 국가혁명배당금당의 서동신씨(건설업 종사자)까지 3명이 등록했다.

▲청주시청원구
변재일 민주당 의원이 17대~20대 총선 내리 4선을 한 지역구이다. 

예비후보로는 한국당 소속 황영호 당협위원장(전 청주시의회 의장)과 장윤석 청주청원통합시 상생발전본부장 2명이 등록해 여당의 아성에 도전장을 냈다.

▲충주시
이종배 한국당 재선 의원이 19대 국회의원 보궐선거(2014년 7.30 재보궐)와 20대 총선에서 연달아 당선된 지역구이다.

이 선거구 예비후보로는 민주당 소속으로만 박영태 택시운전기사, 박지우 전 김희철 국회의원 보좌관,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을 지낸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 3명이 등록했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충북 제천시단양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후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엄태영 자유한국당 후보를 상대로 3% 이내의 격차로 승리해 당선된 바 있다. 이후삼 현 의원과 엄태영 한국당 당협위원장은 2020년 4.15 총선에서 '리턴매치'를 가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사진=연합뉴스TV 선거방송 캡처) 

▲제천시단양군
이후삼 민주당 의원이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돼 첫 금배지를 단 지역구이다. 앞서 20대 총선에선 권석창 한국당 의원이 과반 득표율로 초선에 성공했으나 불법선거운동 관련 3개 혐의가 인정돼 직을 상실한 바 있다.

20대 국회 중간에 당 지지세가 뒤바뀐 이 지역구에는 이경용 민주당 전 대통령소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과장(단국대 사회과학대 초빙교수), 제천시장을 지낸 엄태영 한국당 당협위원장, 무소속의 권호달 천문 해동검도 원장, 지재환 국가혁명배당금당 당협위원장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엄태영 당협위원장이 한국당 본선 후보로 진출한다면 이후삼 의원과 6.13 보선에 이어 '리턴매치'를 갖게 된다.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박덕흠 한국당 재선 의원이 19·20대 총선 연이어 당선된 지역구이다. 

예비후보로는 민주당에서만 성낙현 전 사단법인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회장(전 청주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김백주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강사(전 도쿄대학교 대학원 정보학환 특임조교수) 2명이 등록했다.

▲증평군진천군음성군
경대수 한국당 재선 의원이 19·20대 총선 내리 당선된 지역구이다. 

예비후보로는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 출신인 임해종 민주당 전 지역위원장, 음성군수를 지낸 한국당 소속 이필용 전 충북도의원이 등록해 도전장을 냈다.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 결과 충청남도 선거구별 국회의원 당선자명. 

<4년 전 '민주당 5석 : 새누리당 6석', 보궐선거로 '6 : 5' 반전된 충청남도...이번 총선엔 文정권 BH 핵심 일원들 진출>

▲천안시갑
이규희 민주당 초선 의원이 2018년 6.1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계기로 과반 득표율로 당선된 지역구이다. 앞서 20대 총선에선 박찬우 한국당 의원이 민주당과 국민의당 범(汎)좌파 후보간 표 분산으로 45%대 득표로 당선됐다가, 사전선거운동 혐의가 인정돼 직을 상실했다.

예비후보로는 한국당 소속으로 강동복 한민족평화포럼 상임의장(전 충남도의원), 유진수 중앙당 인재영입위원(전 중앙당 부대변인), 이정만 변호사(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3인, 장진 정의당 충남도당위원장 4명이 등록했다.

이밖에 민주당에선 이규희 의원의 재선 도전이 점쳐지며, 문진석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이충렬 전 충남도교육감 비서실장·전종한 전 천안시의장·한태선 민주연구원 경제본부장 등이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한국당 역시 2018년 6.13 국회의원 보선에 도전했던 길환영 전 KBS사장(당 미디어특위 공동위원장)과 홍성현 전 충남도의원의 도전 가능성이 점쳐지며 바른미래당에선 이종설 천안시개발위원회 위원장 출마가 예상된다.

▲천안시을
박완주 민주당 재선 의원의 지역구이다. 

예비후보로는 한국당에서만 신진영 당협위원장(단국대 공공관리학과 초빙교수), '황교안 당대표 1차 영입인사'로 알려졌다가 개인 입당-총선 도전으로 선회한 박찬주 전 2군작전사령부 사령관(예비역 육군 대장) 2명이 등록해 도전장을 냈다. 

▲천안시병
윤일규 민주당 의원이 2018년 6.1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첫 당선된 지역구이다. 그는 같은 당 양승조 의원이 직을 내려놓고 충남지사 선거에 도전하면서 지역구를 물려받게 됐다.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물은 없다. 출마 예상자로 민주당 소속 윤일규 의원과 강인영 변호사, 한국당 소속의 이창수 당협위원장,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에서 새로운보수당 충남도당위원장으로 적을 옮긴 박중현 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공주시부여군청양군
공주시에서 10~15대 국회의원을 지낸 고(故) 정석모 전 6선 의원의 아들 정진석 한국당 4선 의원이 자리잡고 있는 지역구이다. 정진석 의원은 최근 의정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5선 도전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내고 있다.

예비후보로는 박수현 민주당 전 의원(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 김근태 한국당 전 국회의원(예비역 육군 대장), 정종신 국가혁명배당금당 충남도당 대표 3명이 등록했다.

▲보령시서천군
김태흠 한국당 재선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지역구이다.

예비후보로는 나소열 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전 충남도 정무부지사), 오상윤 국가혁명배당금당 당원, 무소속의 이기원 자유수호 사회주의 저지 운동가 겸 4대강 보해체 저지운동가 3인이 등록돼 있다.

올해 제21대 총선에서는 문재인 정권 청와대의 '초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공주시부여군청양군), '전대협 동우회장 출신' 복기왕 전 정무비서관(아산시갑), '대통령 최측근' 조한기 전 제1부속비서관(서산시태안군) 등 BH 요직자 출신들이 충남 선거구에 일제히 진출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에서는 황교안 당대표의 1차 영입인재 리스트에 포함됐다가 개인 당원자격 출마로 선회한 박찬주 전 제2군작전사령관(예비역 육군 대장)이 천안시을 출마를 연초에 선언했다.

▲아산시갑
이명수 한국당 의원이 18~20대 총선 내리 3선을 했으며 당협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지역구이다. 재선 도전이 점쳐진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명지대 총학생회장 활동을 했던 '86 운동권' 출신 복기왕 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정무비서관(전 재선 아산시장), 이건영 한국당 전 당협위원장(전 김영삼·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 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다. 민주당에선 이위종 전 지역위원장도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아산시을
강훈식 민주당 초선 의원의 지역구이다.

예비후보로는 박경귀 한국당 당협위원장(전 박근혜 정부 대통령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유무희 국가혁명배당금당 전 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부 운영이사 2명이 등록했다.

▲서산시태안군
성일종 한국당 초선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지역구이다.

민주당에서 조한기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략기획위원(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한국당 소속 이완섭 전 서산시장이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신현웅 정의당 충남도당위원장과 조규선 바른미래당 충남도당위원장 직무대행도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논산시계룡시금산군
김종민 민주당 초선 의원이 조직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지역구이다.

예비후보로는 한국당 소속으로 박우석 당협위원장, 이인제 전 6선 의원(전 경기도지사) 2명이 등록했다.

▲당진시
어기구 민주당 초선 의원이 지역구 의원이자 조직위원장으로서 재선 도전이 점쳐지는 지역이다.

예비후보 등록 현황을 보면 여야를 불문하고 도전자가 많다. 민주당 소속 한광희 전 문재인 대통령후보 미래전략특보, 한국당 소속으로 정용선 당협위원장(전 경기지방경찰청장), 박서영 사단법인 한국기아대책 당진후원이사회 이사(법무사), 정석래 전 한나라당 당진 당협위원장 3명이 등록했다. 

또한 옛 통합진보당 후신 격인 민중당 소속의 김진숙 당진대기오염엄마감시단 상임대표도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홍성군예산군
홍문표 한국당 의원이 18~20대 총선 내리 3선을 해 온 지역구이다. 이 지역은 한국당 당협위원장이 정해지지 않은 사고당협으로 분류되나, 홍문표 의원은 재선 도전 의지를 내려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예비후보로는 민주당 소속으로 김학민 충남도 경제정책특보(순천향대 교수), 최선경 충남도당 여성위원장 2명이 등록했다. 또한 한국당에서 김용필 충남도당 대변인(전 충남도의원)이 등록했다. 

19대 총선 당시 민주당과 통진당 단일후보였던 김영호 민중당 충남도당위원장, 정상구 국가혁명배당금당 당원까지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민주당 소속 강희권 전 지역위원장, 한국당 소속 이상권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김석현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등이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 결과 대전광역시 선거구별 국회의원 당선자명.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 결과 대전광역시 선거구별 국회의원 당선자명. 

<4년 전 '민주당 4석 : 새누리당 3석'서 야당 반전 노리는 대전광역시...여권서는 靑하명수사 논란 현직경찰도 출마 도모>

▲동구
이장우 한국당 재선 의원의 3선 도전이 점쳐지는 지역구이다.

예비후보로는 민주당 소속 장철민 전 홍영표 국회의원 보좌관(전 원내대표 비서관), 정경수 중앙당 인권위 부위원장(변호사) 2명이 등록했다. 또한 국가혁명배당금당 당원인 송인경씨, 송정순씨, 한춘희씨 3명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바른미래당 소속인 한현택 전 동구청장, 임영호 전 국회의원도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중구
이은권 한국당 초선 의원이 주인으로서 당협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지역구이다. 

예비후보로는 민주당에서 권오철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 송행수 전 지역위원장(전 중앙당 상근부대변인), 전병덕 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실 행정관(변호사) 3명이 등록했다. 

한국당에선 중구 구의원을 지낸 조재철 중앙당 재정위원회 위원(여)이 이름을 올렸다.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서 야당 소속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 강제수사를 전방위로 벌인 게 청와대 하명수사였다는 의혹을 받는 황운하 현 경찰인재개발원장(직전 대전경찰청장)의 출마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현직 경찰 고위직으로서 출마 가능성이 유동적이다.

지난 2019년 12월9일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현직 경찰 고위직 신분으로 제21대 총선 출마 의지를 공언한 데 이어, 대전 중구 대전시민대학에서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019년 12월9일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현직 경찰 고위직 신분으로 제21대 총선 출마 의지를 공언한 데 이어, 대전 중구 대전시민대학에서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구갑
박병석 민주당 의원이 16대~20대 총선 내리 5선을 해 온 지역구이다.

예비후보로는 한국당 소속으로 이영규 당협위원장(전 대전광역시 정무부시장), 조성천 변호사(전 서구청장 후보), 조수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정책자문위원(전 대전지검 검사) 3명이 등록했고,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순자 대전광역시당 대표도 이름을 올렸다.

▲서구을
박범계 민주당 재선 의원의 지역구이다. 

예비후보로는 양홍규 한국당 당협위원장만이 등록했다. 새보수당의 윤석대 대전시당위원장, 민주평화당 서진희 지역위원장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유성구갑
조승래 민주당 초선 의원의 지역구이다. 

예비후보로는 한국당 소속 진동규 전 재선 유성구청장, 김선재 민중당 대전시당 청년위원장 2명이 등록했다.

대전시장을 지낸 박성효 한국당 당협위원장, 신소명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정의당 소속 강영삼 전 카이스트 대우교수, 고무열 민평당 지역위원장(한국유권자연맹 대전 운영위원장) 등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성구을
이상민 민주당 4선 의원이 군림하고 있는 지역구이다.

예비후보로는 민주당에서 안필용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전 박영선 국회의원 보좌관), 김종남 전 18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시민캠프 공동대표(여) 2명이 등록했다.

또한 한국당에서 30대 중반의 이영수 대전시당 대변인(전 청와대 행정관), 육동일 당협위원장(전 충남대 교수) 2명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도 등록했다.

민주당 소속 정기현 대전시의원도 유성구을 총선 출마를 위해 오는 15일 시의원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같은 당 조원휘 전 대전광역시의회 부의장도 출마 예상자로 꼽히며,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일원인 신용현 비례대표 초선 국회의원의 총선 도전 여부도 이목을 끈다.

▲대덕구
한국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정용기 재선 의원의 지역구이다.

민주당 소속으로 박영순 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선임행정관(전 대전시 정무부시장), 박종래 전 지역위원장(전 대덕구의회 3선 의원), 최동식 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전 백원우 국회의원 보좌관) 3명이 예비후보 등록했다.

또한 바른미래당 소속 김영회 전 경향신문 원주지사장, 강휘찬 국가혁명배당금당 당원이 이름을 올렸다.  

2019년 12월1일 기준 세종특별자치시 인구 지도.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인구는 현재 34만495명으로 21대 총선 15개월 전(2019년 1월31일) 기준 선거구별 인구 상한선(27만3129명)을 크게 상회한다.(사진=세종시)

<'민주당 7선 의원 이해찬 불출마, 선거구 분할 변수' 세종특별자치시엔 예비후보 등록자만 두자릿수로 몰려>

▲세종
민주당 대표인 이해찬 7선 의원이 자리잡은 가운데,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둔 지역구이다.

예비후보로는 민주당 등록자만 봐도 6명이다. 강준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배선호 중앙당 전국청년위원회 대변인, 이강진 전 이해찬 국무총리 공보수석비서관, 이영선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세종-제주 자치분권·균형발전 특위 위촉위원, 이종승 세종시당 부위원장, 이세영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등이다.

한국당에서는 조관식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정책조정위원장, 안봉근 전 한남대 평생교육원 교수 2명이 등록했다. 아직 등록하지 않았지만 송아영 당협위원장 출마 역시 유력하다.

바른미래당 소속 정원희 세종시도농공감융합연구원 원장, 이혁재 정의당 전 사무총장, 김정열 국가혁명배당금당 당원(계룡 여류작가 회장), 무소속의 박상래 한국불교 법륜종 중앙종회 의원 등 4명도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이밖에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김중로 비례대표 초선 의원의 출마설도 제기되고 있다. 충청권 유일 두자릿수 경쟁률을 보이는 지역구로서, 총선 전 선거구 획정으로 분구가 이뤄지면 출마 후보군 병목현상이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4+1의 잠정 논의대로 분구가 좌절된다면 선거현장의 혼란이 가중될 수도 있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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