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진영의 사실 왜곡과 여론선동에 진저리 친 진중권...文정권 비판하는 글 연달아 올려
'문꼴오소리'와 '오소리 몰이꾼' 김어준-공지영 공개 저격
"독재정권 시절에는 '빨갱이', 문재인 정권에서는 '자한당'으로 반대 편 몰아세워" 개탄
"뇌 없이 주입 받은 명령어에 따라 떼 지어 걸어 다니며 애먼 사람들 덮치는 좀비들"
한국사회, 범보수 헤게모니 완전히 잃고 親文과 非文인 진성좌파들 간 구도로 가나?
조국 사태를 맞아 좌파진영의 사실 왜곡과 여론선동에 진저리를 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 지지’(대깨문)를 외치는 문빠들을 ‘좀비떼’에 빗대며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이어 ‘문꼴오소리’들이 자신을 비롯해 반대 의견을 내는 사람들을 정적 삼아 끝까지 물어뜯겠다더니 나서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며 ‘오소리 몰이꾼’인 김어준과 공지영이라도 나서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는 글을 연달아 올렸다. 우선 진 전 교수는 “독재정권 시절에는 견해가 다른 사람을 ‘빨갱이’로 몰았는데 문재인 정권에서는 견해가 다른 사람을 ‘자한당’으로 몰고 있다”며 “나는 그 어느 편에도 집어넣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선악으로 편을 갈라 싸움질하는 것에 대해 “나는 어느 악도 편들 생각 없다”며 “너희들끼리 하세요”라고 거리를 뒀다.
진 전 교수는 내 편에 대한 맹목적 환상과 지지로 일관하는 대깨문들을 두고 “개인으로 남겨지면 말 한 마디 못하는 분들이다. 생각하는 것을 남에게 맡겨놔서 집단을 떠나면 아예 자기 생각을 못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문재인 정권 지지자들에게 1월 말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해당 게시글에 댓글로 토론 신청을 하거나 따로 연락처를 메시지로 보내달라는 구체적 안내도 덧붙였다.
그러나 평소 쉴 새 없이 진 전 교수에게 비판을 쏟아내던 대깨문들이 소극적으로 반응했기 때문인지 진 전 교수는 다시 페이스북에 “끝까지 집요하게 물어뜯겠다던 그 많은 문꼴오소리들. 그 기백 다 어디 가고 어째 한 마리도 나서지 못하냐?”라며 “그럼 할 수 없지. 오소리 몰이꾼 김어준씨, 아니면 공지영씨가 나서라”고 김어준과 공지영을 공개 저격했다.
진 전 교수는 대깨문들의 사고 구조와 이들 구조가 나름 견고해지는 데 있어 영향을 미치는 문재인 정권 주요 인사들을 동시다발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또 다른 글에서는 대깨문들에 대해 “좀비들이예요. 뇌 없이 주입 받은 명령어에 따라서 떼를 지어 걸어 다니며 애먼 사람들 덮치는”이라고 규정했다. 또 대깨문들은 “‘조중동, 일베충, 토착왜구 친일파, 학력위조 최성해 그는 니 총장.’”이라는 말만 읊조리는 좀비들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지난 1일 JTBC 토론에서 진 전 교수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십자포화를 쏟아내는 것을 지켜본 시민들은 “범보수는 완전히 헤게모니를 잃고 이제 친문(親文)과 비문(非文)인 진성좌파들 간 구도로 한국사회 담론장이 구성될 것 같다”는 씁쓸한 반응을 나타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