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인사 담당자들 48.4%, '작년보다 채용 사정 좋지 않을 것'

국내 기업 인사 담당자들 중 절반가량이 "작년과 비교해 올해 국내 경제와 채용 사정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10명 중 9명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1일 지난해 12월 10∼17일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310명을 대상으로 '2020년 국내 경제와 채용 경기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새해 채용 경기 전망에 대한 질문에 48.4%가 '작년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39.7%였다. 작년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11.9%에 그쳤다. 10명 중 9명이 채용 시장에 대해 좋지 않은 진단을 내린 것이다.

올해 국내 경제에 대한 전망도 암담하긴 마찬가지였다. 국내 경제가 작년보다 안 좋을 것이라는 답변이 45.5%,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답변이 43.9%였다. 국내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10.6%에 불과했다.

특히 인사담당자 57.1%는 자사 정규직 직원 채용 규모가 작년보다 줄어들 것이라 내다봤다. 그 이유로는 첫째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고(67.8%), 경영 여건이 좋지 않으며(42.4%), 인력 감원 계획(22.0%)이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인사담당자들은 올해 인사관리(HR)에서 가장 주목받을 이슈로 '유연근무제 확산'(복수선택 42.6%)과 '주 52시간 근무제 확대'(37.1%)를 꼽았다. 이밖에도 최저임금 인상, 인공지능(AI) 채용 전형 확대, 인력 감원 등이 올해 올해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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