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유일 공수처법 기권' 금태섭, "합리적 정치 하겠다...올해도 치열하게" 새해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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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0.01.01 14:09:06
  • 최종수정 2020.01.0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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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조국 저격' '공수처 반대'로 주목받은 與의원...親文극렬지지자들 "탈당하라" 압력 거세져
지난 2019년 9월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019년 9월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여당 소속임에도 조국 전 법무장관 논란을 직시하고 비판해 주목받아온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서구갑·초선)이 1일 "원칙을 지키면서 당면한 문제들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합리적인 정치를 하겠다"고 새해 다짐을 내놨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정부여당발(發) 공수처 설치법에 대해 '정상국가 중에선 전례가 없다'는 취지의 우려를 거듭 표명했었고, 12월30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당내 유일 '기권표'를 던져 친문(親문재인) 극렬지지자들로부터 축출 압력을 거세게 받고 있다. 당 지도부마저 공수처법 당론(黨論)을 거슬렀다며 관련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압박한 터다.

금태섭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신년인사 메시지에서 "누군가 꿈을 물어보면 '존경받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답한다"며 "정치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공감대를 만들어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드러낸 뒤 이같이 밝혔다.

금 의원은 메시지에서 "'세상에 나쁜 날씨는 없다. 서로 다른 종류의 좋은 날씨만 있을 뿐이다'라는 말이 있다"고도 했다. 민주당이 비(非)우호세력을 악(惡)으로 규정, 청산 대상으로 삼거나 완전히 '무시'하고 뜻을 이뤄 온 적폐청산, 예산안-패스트트랙악법 날치기 등 정치 행태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는 "겨울이 깊어가고 있다. 춥기만 한 계절이 아니라 봄을 기다리는 계절이다"며 "추위가 무색할만큼 따뜻한 꿈과 희망으로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이며 "새롭게 계획하신 일들이 뜻하신 대로 이뤄지는 한 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덕담했다.

금 의원은 자신의 당내 입지를 강조하는 언급도 했다. 그는 "올해는 21대 총선이 치러지는 중요한 해로, 저는 민주당 총선기획단으로서 맡은 직책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정치와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얻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 집권 후반기의 추진력을 더하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금 의원은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새해 덕담과 함께 "올해도 도전정신을 가지고 치열하게 살겠습니다"라고 짧게 언급했다. 자신의 지난해 행보가 '도전정신'에 입각한 것이었다는 뉘앙스로 풀이된다.

금 의원의 페이스북 글마다는 새해 들어서도 친문 극렬지지자들이 "자유한국당 입당을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금태섭 하면 배신의 아이콘" "기회의 땅 일본으로(가라)" "소신껏 정치할거면 무소속으로 하라" "소신과 당론도 구분 못한다" "국회의원이란 자리를 알량한 개인 의견표현 자리로 안다" "금태섭 의원을 제외한 모든 민주당 의원님들은 공수처법이 100% 마음에 들어서 찬성한 것인 줄 아냐"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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