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속 자신을 막아선 여경에게 자신의 핫팩 건내
"우리는 主敵이 이땅을 밟는 것을 막고자 서있는데, 여러분들이 왜 우리를 막아서나"

자신의 핫팩을 경찰에게 건내주고 있는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
자신의 핫팩을 경찰에게 건내주고 있는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25일 통일대교 남단에서 진행된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한 철회'를 촉구하는 농성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했다.

이날 경찰과의 대치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자신을 막아선 여경(女警)의 맨손을 보고 자신의 핫팩을 건내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전 의원은 해당 여경의 차가운 손을 잡아주며 "우리는 공무를 수행하고 법을 수호하는 당신들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그들의 생명을 앗아간 주적(主敵)이 감히 이땅을 밟는 것을 막고자 여기에 이렇게 서있는데, 여러분들이 왜 우리를 막아서야 하냐"고 말했다.

한편 전희경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의 의원들은 지난 24일 오후 6시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을 막기 위해 철야 저지농성을 펼쳤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일대교의 사진과 함께 '통일대교 남단! 하나도 안춥습니다! 못지나간다! 절대로!'라는 결연한 의지가 담긴 글을 게재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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