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온라인매체 JB프레스 보도...태영호 “ICBM 발사 의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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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8일부터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개최하면서 평양에 ‘주민 총소집령’을 내렸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 온라인 매체 JB 프레스는 30일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이 지난 28일 오후 4시 평양에 ‘주민 총소집령’을 내렸다”며 “북한의 도발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JB 프레스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10년 11월 23일 서해 연평도 포격 도발을 벌이기 전 교도대와 노동적위대 등에 비상소집령을 내리고 전투 태세를 점검했다. 또한 지난 1993년 제1차 북핵위기 땐 핵환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을 며칠 앞둔 3월 8일에는 ‘준전시상태(3월 8일)’를 선포했다.

태영화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는 JB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토요일, 그것도 새해를 앞두고 주민 총소집령을 내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1차 핵위기 때처럼 준전시상태 먼저 선포하고 NPT 탈퇴 선포한 것처럼 총소집령을 해 놓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려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했다.

북한 김정은은 지난 4월 미국에 올해 연말까지 ‘새로운 셈법’을 가져올 것을 요구하면서 ‘새로운 길’을 찾을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미북 싱가포르 2차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5월부터는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 시험을 시작해 올해 무려 13차례나 무력도발을 이어갔다. 특히 북한은 이달 평양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ICBM용 로켓엔진 연소시험으로 추저오디는 ‘중대 시험’을 2차례나 실시했다.

미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연일 한반도 상공에 정찰기를 전개하며 대북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지난 28일부터 김정은 주재로 평양에서 제7기 5차 전원회의를 3일째 이어가고 있다. 김정은은 29일 2일차 전원회의에서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조치들을 취할 데 대하여” 언급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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