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 CEO에 '내부 등용' 구현모 내정...회장으로 사장으로 직급 변경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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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19.12.27 17:35:59
  • 최종수정 2019.12.3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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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내부인사로 황창규 회장 비서실장 지내...내년 3월 공식 취임 예정
대표이사 회장→대표이사 사장으로 직급 변경, 급여도 내리기로
구현모 KT 회장 후보

황창규 회장의 뒤를 이어 KT를 이끌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55)이 낙점됐다. 이로써 2008년 이후 11년 만에 KT 내부인사가 KT를 이끌게 된다.

KT 이사회는 27일 정기 주주총회을 통해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구 사장을 추천하는 안건을 전원합의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구 후보는 2020년 3월 열릴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CEO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김종구 이사회 의장은 "구현모 후보는 ICT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췄으며,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고,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 KT의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구 후보는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과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KT에서 경영지원총괄, 경영기획부문장,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을 지낸 내부 인사로, 황 회장의 비서실장을 맡는 등 황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한편 KT 이사회는 전날 면접 과정에서 KT 이사회가 고객, 주주, KT 그룹 구성원들로부터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제시한 요구 사항들을 제안했고 구 후보자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앞서 KT는 지배구조위원회를 열어 37명의 사내·외 회장 후보를 심사했고, 지난 12일 9명을 회장후보 심사 대상자들을 선정한 데 이어 26일 회장후보심사위에서 후보자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주요 요구사항은 '대표이사 회장' 제도를 '대표이사 사장' 제도로 변경하고, 급여 등 처우도 이사회가 정하는 수준으로 낮추며, 임기 중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한 중대한 과실 또는 부정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사회의 사임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하는 내용 등이다. KT 이사회는 이 같은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정관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종구 의장은 "KT에 애정을 갖고 회장 후보자로 적극 참여해주신 분들과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KT 이사회는 회장 선임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다"고 전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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