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랠리'에 연말 쇼핑 호황까지 겹쳐...아마존 주가 4.45% 상승하며 최고치 견인
CNBC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S&P 500지수 50% 이상 상승"

사진: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가 10거래일 연속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지수가 9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71년 출범 이후로 처음이며, 10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은 1998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94포인트(0.37%) 상승한 28621.39에 장을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53포인트(0.51%) 오른 3239.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9.51포인트(0.78%) 상승한 9022.3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나스닥 9000선 돌파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이끌었다. 아마존은 연말 쇼핑 시즌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발표를 내면서 이날 주가가 4.45% 상승했다. 매년 마지막 5 거래일과 새해 첫 2 거래일에 주가가 상승하는 '산타 랠리'에 연말 쇼핑 시즌 호황까지 겹쳐 연말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이다. 마스터카드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11월 초 이후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 매출이 지난해보다 3.4% 늘어났으며, 전자상거래 판매는 19%가량 급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스닥이 처음으로 9000선을 찍었다"며 경제매체인 CNBC 보도를 인용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S&P 500지수가 50% 이상 상승했다며, 지난 1928년 이후로 역대 대통령의 집권 3년 치 평균 상승폭 23%를 크게 넘어서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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