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지난 2017년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장세용 시장 당선된 후 노골적 '박정희 지우기' 행보 일관
구미공단 50주년 선언문비와 9월 구미시가 제작한 구미공단 50주년 홍보영상에 박 전 대통령 빠져 시민들 비판 받기도
김용창 상임대표 "구미공단은 박정희 대통령의 최대 치적 중 하나...기념비가 이른 시일 내에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사진=연합뉴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사진=연합뉴스)

'부국의 영웅'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구미공단 근로자를 위한 헌정기념비 제작 준비위원회가 26일 창립총회를 열고 시민단체인 '박정희와 구미공단' 정식 발족을 알렸다.

'박정희와 구미공단'은 지난 18일 "지난달 26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제막한 구미공단 50주년 선언문비와 9월 구미시가 제작한 구미공단 50주년 홍보영상에 박 전 대통령이 빠진 것이 아쉬워 헌정기념비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구미시는 지난 2017년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세용 시장이 당선된 후 노골적인 '박정희 지우기' 행보로 시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구미공단 수출탑을 3분의 1 정도로 축소한 기념비에는 박 전 대통령과 당시 구미공단 근로자들의 말과 사연을 새겨 내년 3월 28일 제막할 예정이다. 아울러 당시 구미공단 계획안, 토지수용으로 이주한 주민 이야기, 근로자 사연을 담긴 다큐멘터리 영상도 제작한다.

기념비와 홍보영상 제작비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800여 명의 회비로 충당하기로 했다. 기념비 설치 장소로는 수출탑 옆, 새마을운동 테마파크 안, 구미5공단 입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정희와 구미공단' 김용창 상임대표는 이날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인 구미공단은 박정희 대통령의 최대 치적 중 하나"라며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고 공단 근로자들이 흘린 비지땀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헌정 기념비가 이른 시일 내에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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