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원장 추천위원장 조경태 의원 "정치적 색깔이 너무 짙은 분들은 빼자는데 의견 모아졌다"
각계에서 추천된 인사 명단에는 박관용-김형오-김종인-김문수-인명진-전광훈 등 거론
내년 1월 8일까지 후보 2~3명으로 압축해 황 대표에게 보고...이후 임명 절차 거쳐 1월 10일께 공관위 출범 예정

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오른쪽 부터), 홍철호 의원 등이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관위원장 추천위원회 비공개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오른쪽 부터), 홍철호 의원 등이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관위원장 추천위원회 비공개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1야당 자유한국당은 26일 내년 총선 공천 작업을 주도할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정치색이 짙은 인사를 배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당 공관위원장 추천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가진 후 "정치적 색깔이 너무 짙은 분들은 빼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추천위는 지난 회의 당시 인선 기준으로 쇄신과 중도보수통합, 초(超)계파를 제시한 바 있다.

한국당은 아울러 이날 공관위원장 후보를 300여 명에서 40여 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국민공모'를 통해 6100여 건의 공관위원장 추천서를 접수했고, 이 가운데 중복 추천을 제외하고 후보군에 300여 명이 올랐었다.

각계에서 추천된 인사 명단에는 박관용·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 서병수 전 부산시장, 박찬종 전 의원, 정홍원 전 국무총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인명진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전광훈 목사 등 현역 정치인과 재야인사들이 두루 거론되고 있다.

한편 추천위는 내년 1월 8일까지 후보를 2~3명으로 압축해 황교안 대표에게 보고한다. 한국당은 이후 임명 절차를 거쳐 1월 10일께 공관위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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