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방부 맞나?...'천안함 비하 논란' 한겨레 기자는 국방홍보원장 물망, 입영거부 前歷者엔 감사장
한국 국방부 맞나?...'천안함 비하 논란' 한겨레 기자는 국방홍보원장 물망, 입영거부 前歷者엔 감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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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천안함 좌초설에 소위 '합리적 의혹' 제기해온 박창식 한겨레 매거진랩사업단장, 국방홍보원장 물망 소문
국방부, 지난 19일에는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에 "군인복무정책 발전 기여"라며 감사장 수여
"거리에서 사람들 보면 절반 정도는 아무렇지 않거나 잘했다고 생각할 사람들이구나" 자조도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국방부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며 게시한 트위터 게시물. (사진 = 임 소장 트위터 캡처)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국방부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며 게시한 트위터 게시물. (사진 = 임 소장 트위터 캡처)

국방부의 행보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과거 천안함 폭침 사건을 비하하는 글을 올렸던 인사를 국방홍보원장 물망에 올린다는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군내 동성애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인사에는 감사장을 주는 등 과거 같으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26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국방부의 행보를 문제삼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앞서 뉴스통신사 뉴스1은 지난 20일 신임 국방홍보원장에 박창식 한겨레 매거진랩사업단장이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박 단장은 2010년 천안함 폭침과 관련한 국방부 합동조사단의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천안함 좌초설’을 주장한 인사를 기소한 검찰을 우려한다는 내용의 칼럼을 써올렸다. 2013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정부가 ‘안보 여론몰이’를 한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뉴스1 보도에는 “이르면 이 달 중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는 글귀와 국방부의 국방홍보원장 채용이 결정된 바 없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이날 현재 기사는 내려간 상태다.

박창식 한겨레 매거진랩사업단장 관련 SNS게시물(좌)과 지난 20일 올라왔다가 삭제된 뉴스1 보도(우).
박창식 한겨레 매거진랩사업단장 관련 SNS게시물(좌)과 지난 20일 올라왔다가 삭제된 뉴스1 보도(우).

국방부가 지난 18일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해 감사장을 수여한 데에도 ‘뒷말’이 나온다. 국방부는 임 소장에 “귀하께서는 지난 2년간 군인복무정책 심의위원으로서 탁월한 식견과 해박한 지식으로 군인복무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므로 이에 감사장을 드립니다”라며 정경두 국방부 장관 명의 감사장을 전달했다. 임 소장은 지난 10월2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군 계엄령 선포 논의에 관여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산 인사다. 과거 군 내 항문성교를 금지하는 군형법에 반대해 군대 입영을 거부했고, 이후로도 퀴어축제 등에 참여해 군 관련 인사로는 적절치 않는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국방부 행보와 관련해 한 네티즌은 “군대를 해체시키려 드는 병역기피자에게는 감사장을 주더니, 합리적 의혹이라는 미명 하에 천안함을 비하해온 공로를 들어 박 단장에게는 아예 자리를 챙겨주는구나”라며 “요새는 거리에서 사람들을 보면 저 중 절반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거나 (국방부 행보가) 잘했다고 생각할 사람들이구나 같은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한다”고 자조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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