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대국민 호소문 통해서도 "모든 합법적 수단과 방법 강구해 괴물같은 선거법을 무용지물로 만들겠다"
"저는 지금 병원에서 건강 잘 회복하고 있어...염려 끼쳐드려서 송구하다"
"저와 한국당은 불법적으로 진행시켜 온 선거법-공수처법을 막기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 다 했다"
"그러나 문희상 국회의장의 일방적 여당 편들기와 꼼수로 인해 결국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기까지에 이르러"
"불법을 막기위한 우리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막무가내...갖은 꼼수 다 쓴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발의한 정당으로서 할 수 없겠지만 한국당은 할 것이다...국민 여러분, 성원해달라"
"히틀러 나치당이 선거 통해 국회 진입한 후 독재-전쟁의 광기 내뿜었던 것처럼 선거법 개정안은 우리를 망국의 길로 이끌 것"
우파 결집도 호소 "저 황교안과 함께 한국당과 함께 자유 우파의 방어막을 함께 만들자, 총선에서 한국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을 주축으로 한 소위 '4+1' 협의체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날치기 처리 시도에 대해 "꼼수에는 묘수를 써야한다는 옛말이 있다"며 "한국당은 이번 꼼수 선거법 개정에 반대한다. 그러나 선거법이 이대로 통과된다면 비례대표 한국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 여러분 저는 지금 병원에서 건강을 잘 회복하고 있다. 염려를 끼쳐드려서 송구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황 대표는 "저와 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의 옳은 방향은 국민의 요구대로 국회의원 숫자를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10% 이상 줄이는 방향으로 선거법 개정을 추진해왔다"고 했다.

또 "그러나 민주당과 그 2,3,4중대 군소정당들은 세계 정치사에서도 듣도보도 못한 1+4협의체라는 불법적 조직을 만들어 막가파식 밀실야합을 추진해왔다"며 "저와 한국당은 불법적으로 진행시켜 온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막기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단식도 하고 농성도 했다. 그들과 대화도 하고 장외투쟁도 하고, 원내투쟁도 하고 또 몸으로도 막아보았다"며 "그러나 문희상 국회의장의 일방적 여당 편들기와 꼼수로 인해 결국은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기까지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법을 막기위한 우리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막무가내다. 갖은 꼼수를 다 쓴다"며 "더했다, 뺐다, 씌웠다, 벗겼다를 거듭하며 의석수 나눠먹기에 혈안이 되었던 모습, 양의 탈을 쓴 늑대의 모습을 국민들께선 똑똑히 보셨다"고 했다.

황 대표는 "오늘은 또 홍남기 경제부총리 탄핵 막으려고 선거법 본회의를 하루 연기한다고 한다. 국회를 여당 맘대로 조변석개한다"며 "꼼수에는 묘수를 써야한다는 옛말이 있다. 한국당은 이번 꼼수 선거법 개정에 반대한다. 그러나 선거법이 이대로 통과된다면 비례대표 한국당을 반드시 만들겠다. 그것만이 꼼수 선거법을 반대하는 국민들의 뜻을 받드는 길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황 대표는 마지막으로 "민주당은 이 법안을 발의한 정당으로서 할 수 없겠지만 한국당은 할 것이다"라며 "국민 여러분, 성원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의 대국민 메시지를 대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의 대국민 메시지를 대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 대표는 같은 날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에서도 "모든 합법적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 괴물같은 선거법을 무용지물로 만들겠다"고 했다.

배현진 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국회에서 대독한 호소문을 통해 황 대표는 "만신창이가 된 제 몸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주삿바늘의 고통보다,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을 좌파 독재로 망치고 있는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을 막지 못한 채 병원에 실려 나온 무기력한 제 자신을 탓하면 간절히 호소한다. 도와달라"며 "선거법과 공수처법이라는 2대 악법저지를 위해 8일간 목숨을 건 단식투쟁, 14일간 로텐더홀 농성을 하고 국민들과 처절히 맞서 싸웠다. 선거법 개안은 대한민국을 망국으로 이끄는 급행열차 티켓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선거법이 처리되면) 비례한국당, 비례민주당, 비례정의당을 비롯한 해괴망측한 정당이 100여 개 이상 속출해 선거제가 희화화되고 전 세계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며 "저와 우리 한국당은 결코 민주주의 생명인 선거를 죽이는 반헌법적 악법이 통과되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 마치 히틀러의 나치당이 선거를 통해 국회에 진입한 후 독재와 전쟁의 광기를 내뿜었던 것처럼 선거법 개정안은 우리를 망국의 길로 이끌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우파 결집 또한 호소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죽어가는 오늘만은 분열된 우리가 하나되는 걸 허락해달라. 저 황교안과 함께 한국당과 함께 여기에서 자유 우파의 방어막을 함께 만들자"며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로 저희 한국당을 지지해달라.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과 민주당이 끝까지 고집을 부린다면 헌법과 법률 민주주의가 허용하는 모든 범위 내에서 합법적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 이 괴물과 같은 선거법을 무용지물로 만들겠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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