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교육감 선출을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이 하나의 큰 물줄기로 모일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를 중심으로 강력한 연대를 구축하고 있는 좌파 진영에 번번이 패하며 좌익적 세계관을 가진 교육감 배출을 허용했던 교육계가 보이고 있는 자성의 움직임이 보수 교육감 단일후보라는 결실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이하 전학연)에 따르면 지난 20일 보수 교육감 단일후보를 선정하겠다고 나섰던 각종 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연대를 약속했다. 이런교육감선출본부(이하 이선본)의 김철홍 집행위원, 좋은교육감추대본부(이하 교추본)를 대표해 김진성, 이계성 전 교장, 전학연의 이경자 대표, 자유미래교육포럼 황영남 집행위원 등이 한 자리에 모여 통합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이선본과 교추본 등 단일 교육감 후보를 추대하겠다고 나섰던 양대 단체를 비롯해 각종 교육단체가 '우리교육감추대시민연합(우리감)'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로 뭉칠 예정이다. 오는 25일 다시 만나 연대를 확정할 예정이다. '우리감'은 6월 지방·교육감 선거가 끝나면 해산되는 한시 조직이다. 

'우리감'의 발기인은 강규형, 곽병선, 김정섭, 김진성, 김철홍, 박범덕, 윤증현, 윤창현, 이계성, 이기수, 이옥식, 정원식, 조동근, 황영남 등이다.  

전학연은 "6월 우파 교육감 승리를 위한 단일후보 노력으로, 난립한 기구통합을 위해 원로들이 나서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우익 교육감 단일화 분열을 조장하는 일부 무리의 이해관계는 오랜 시간 교육계를 지켜봤고 옥석을 가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학부모들이 나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학연은 "대한민국 교육에 올바른 교육감이 세우는 것은 국민 염원이며 그러기 위해 좌파, 정치 교육감과 맞설 우익 단일후보와 투명한 경선은 필수다"라고 덧붙였다.

창립을 앞두고 있는 '우리감'은 우익을 자처하는 다수의 교육감 후보를 선거 전에 검증해 단일화 작업을 완료하고 전교조를 중심으로 단일 후보를 배출하는 좌파 교육계에 대적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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