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 '진짜 단식' 이은 로텐더홀 농성 2주만에 건강악화로 입원...네티즌들 응원 이어져

'진짜 단식' 등 강경한 대여(對與) 투쟁을 펼치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다. 지난달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단식 투쟁을 벌이다 약해진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농성장인 로텐더홀에서 "황 대표가 그동안 지탱해오던 건강이 좋지 않아 오늘 아침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박완수 사무총장은 "황 대표는 그동안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2대 악법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건 투쟁을 해왔다"며 "장외집회와 삭발, 단식 투쟁에 이어 14일간 이 자리에서 투쟁해 왔다"고 말했다.

신촌세브란스 병원은 황 대표가 지난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8일간 단식 투쟁을 벌이다 쓰러져 실려 갔던 곳이다. 황 대표는 단식 투쟁 도중 쓰러진 이후 병원 치료를 받다가 복귀해 청와대 사랑채 앞에 설치한 '투쟁 텐트'에서 당무를 봤다. 지난 11일부터는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을 주축으로 한 소위 '4+1' 협의체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날치기 처리 저지를 위해 무기한 농성을 벌여왔다.

네티즌들은 황 대표의 건강을 걱정하며 응원의 글을 남기고 있다. 한 네티즌은 "건강 회복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항상 응원합니다"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좌파들처럼 꼼수 없는 황교안, 힘내세요"라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