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자정부터 울산공장 내 와이파이 제한하기로 결정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사진: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노동조합의 반발을 감수하고 근무 중 와이파이 제한 조치를 24일부터 다시 시행하기로 했다.

23일 현대차는 24일 자정부터 울산공장 내 와이파이 접속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사측은 이달 9일 작업 시간 안전사고 위험 예방과 품질 유지 등을 위해 기존 24시간 허용하던 와이파이 사용을 식사 시간과 휴식 시간 때만 사용하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노조가 단체협약 위반이라며 반발하자, 사측은 이틀 만에 와이파이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노사는 이후에도 와이파이 사용 시간을 놓고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와이파이 사용이 2011년과 2016년 노사협의회 합의에 따라 시행돼왔기 때문에, 사측이 노조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제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와이파이 24시간 사용 자체를 합의한 적은 없으며 근무 중 와이파이 사용이 비상식적이라는 주장이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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