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근로·자녀장려금이 더 많은 분들께 신속히 지급될 수 있었다"며 직원들 독려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피자를 받은 나주세무서 직원들 (국세청 제공)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피자를 받은 나주세무서 직원들 (국세청 제공)

정부가 근로장려금 등 현금성 복지를 남발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관련 업무를 담당한 국세청 직원들을 독려하며 피자 400판을 보냈다.

23일 국세청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전국 24개 세무서를 근로장려금 집행 우수 세무서로 선정하고 피자 400판과 벽시계 등을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피자 박스에 "여러분의 헌신으로 근로·자녀장려금이 더 많은 분들께 신속히 지급될 수 있었습니다. 국민들께 여느 해보다 따뜻한 연말을 선물해주신 직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는 인사말도 남겼다.

대통령으로부터 피자와 벽시계를 받은 세무서는 근로장려금 심사업무 집행 실적이 우수한 곳으로, 선정된 24개 세무서의 경우 직원 1인당 2018년 귀속 정기분 근로장려금 평균 심사 건수가 1700여건에 이르렀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근로·자녀장려금 지급 가구 수는 작년과 비교해 올해 들어 약 2배로 늘었다. 특히 근로장려금은 내년에 5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예측과 함께 올해 대비 3.6배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바 있다.

현재 근로 장려금은 가구당 최대 250만원까지 지급되지만, 내년부터는 30세 이상 단독가구만 받을 수 있다는 연령요건이 폐지되고, 단독가구는 현행 85만원 대비 75%, 홑벌이가구는 200만원 대비 30%, 맞벌이가구는 250만원 대비 20% 각각 늘어나 최대 300만원으로 대폭 인상된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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