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부터 포근한 겨울...눈‧비 내린 뒤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 농도까지 심해져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 모두 일교차 상당해...구름 많고 일부 지역은 비 내릴 전망

23일 아침 출근길은 눈‧비가 그친 뒤 서울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고 미세먼지 농도까지 좋지 않아 시야 확보가 어려울 정도였다. 네티즌들은 출근길 소식을 전하며 “눈‧비에 미세먼지 농도까지 심해져 온통 뿌옇기만 하니 과연 중국몽이 이런 것인가”라고 답답해했다.

기상청은 23일 오전 6시 이후 눈‧비가 그친 중부지방 위주로 안개가 짙게 끼자 “김포공항에는 저시정경보(가시거리 400m 이하일때 발령하는 경보)가 발령돼, 오전 9시까지 항공기 운항 일정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어 기상청은 “비 또는 눈이 그친 일부 서울‧경기와 강원도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고, 도로가 얼어 미끄러운 곳이 있어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6도, 낮 최고기온은 5도에서 13도 정도로 평년보다 높고 포근한 기온을 보였다. 공기질은 종일 '나쁨'~'매우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2일까지 축적된 미세먼지에 오전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져, 강원영동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나쁨', 서울·경기도·강원영서·충남 지역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나쁨'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아침기온이 영하 9도에서 1도, 낮 최고기온은 5도에서 13도로 일교차가 크겠다. 크리스마스인 25일 당일에도 아침 최저기온 영하 6도에서 6도, 낮 최고기온 5도에서 14도로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25일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전남‧경남‧제주도는 차차 흐려져 제주도는 낮부터, 남부 지역은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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