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다수, 전라도 바라보는 시각 아주 고약해져...편가르기 싸움이나 일삼는 사람들로 외면받아"
신 대표는 25년 공직생활 한 호남 인사...27일 오후 2시 김대중컨벤션센터서 '12월 광주선언' 주도
펜앤드마이크 '12월 광주선언' 예고기사 보도 후 많은 독자들 관심과 격려 이어져

신광조 사실과 과학 대표. (사진 = 신 대표 페이스북 캡처)
신광조 사실과 과학 대표. (사진 = 신 대표 페이스북 캡처)

27일 광주(光州)에서 열릴 '12월 광주 선언' 행사의 주역 중 한 명인 신광조 '사실과 과학' 대표가 “전라도 호남인의 자긍심과 자존심을 되살려야한다”며 호남의 정치적 각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행사는 문재인 좌파 정권의 핵심적 지역 지지기반인 호남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문 정권의 실정(失政)을 공개적으로 규탄하는 집회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신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나라에서 일당독주가 있는 곳은 집권여당 본거지인 호남뿐이다. 이것은 설령 현 정권이 잘 하고있다손 치더라도 정치발전 측면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광주만을 놓고 보더라도 행정 입법이 한통속이라 견제와 균형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고 적었다.

그는 “국민 대다수의 전라도를 바라보는 시각이 아주 고약해졌다. 전라도민의 정치 의식이 바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소위 '문빠'나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세력밖에 없다”며 “전라도인은 60~70%의 국민들로부터 ‘구시대적 사고나 좌파 사상에 물들어 자신들과 한 편이 되는 사람들끼리만 모여 ‘묻지도 마 따지지도 마’ 투표나 하고 편가르기 싸움이나 일삼는 사람들’로 심하게 외면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 대표는 또 “전라도 호남인의 자긍심과 자존심을 되살려야한다. 호남은 80년대 이후 못살았었어도 민주화를 주도했고 정치의식만은 가장 앞섰던 곳이었다”며 “전라도인의 특징인 측은지심에 시비지심을 가리는 마음을 잃지 말아야 호남인이 제 값을 다하고 대접받을 수 있고 역사의 주역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는 27일 ‘광주선언’에 대해 “광주에서도 중앙 정치에 단단한 발언권을 가지고 전라도 내의 야당으로도 권력을 가진 자들과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고 전라도의 미래를 개척하는 힘있는 야당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며 “이렇게 해야 전라도가 무시를 안당하고 전라도에서도 대권주자를 탄생시키거나 정치개혁과 변화의 선장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 대표는 25년 간 공직생활을 했던 호남 출신 인사다. 광주일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9회에 합격해 감사원 등을 거쳐 광주광역시 환경생태국장과 상수도본부장으로 근무했던 경력도 있다.

그는 27일 오후 2시 광주에서 열리는 ‘12월 광주선언’과 관련해 광주 전남지역 시민들에게 ”지역의 일당독재 세력인 민주당, 그 민주당과 한통속인 관변 시민단체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한 시민의 궐기는 광주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12월 광주선언' 행사 예고 기사가 지난 20일 펜앤드마이크에 보도된 뒤 많은 독자들이 관심을 나타냈다. 관련 기사에는 ”호남이 깨어나네요” ”전라도는 이제 정치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더이상 민주당과 나라를 파괴하는 이런 가짜 민주화 세력의 노예가 되지 않길 바란다”는 등의 댓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신 대표도 이날 펜앤드마이크와의 통화에서 ”(보도에) 감사하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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