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장인화 사장 2인 대표 체제 유지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 정창화-포항제철소장 남수희
제철소에선 현장 첫 여성 임원 탄생...엔지니어 출신 김희 상무

(왼쪽부터)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포스코그룹이 최정우 회장-장인화 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며 안정을 꾀하면서도 동시에 계열사 3곳의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등 부분적 변화를 택했다.

20일 포스코는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 3명, 전무 4명, 상무 9명 등 총 16명이 승진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60년대생을 그룹사 대표로 전진 배치했고, 제철소에서 처음으로 여성 임원이 나왔다.

포스코는 전중선 부사장(전략기획본부장), 김학동 부사장(생산본부장), 정탁 부사장(마케팅본부장)을 모두 유임하고 기존 부문과 본부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주요 그룹사의 경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시보 현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본부장(59), 포스코건설은 한성희 현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58), 포스코에너지는 정기섭 현 포스코에너지 기획지원본부장(58)이 각각 대표로 선임되며 계열사 3곳의 대표이사가 바뀌었다.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에는 정창화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이 선임됐으며,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은 오형수 현 포항제철소장이, 포항제철소장은 남수희 포스코케미칼 포항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제철소에서는 첫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1990년 대졸 여성 공채 1기로 입사한 김희 철강생산기획그룹장(52)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여성으로 첫 공장장을 역임한 데 이어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포스코는 "성과주의와 책임 의식을 기반으로 배려와 소통의 리더십, 실질·실행·실리 등 3실(實) 중심의 혁신 마인드를 갖춘 기업시민형 인재를 중용한다는 원칙에 따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새해에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를 적극적으로 돌파하고 100년 기업으로서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박차를 가하기 위해 안정 속 변화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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