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수지 보고 "아이고"라며 환하게 웃는 얼굴로 악수..."마음을 여는 게 참 쉽지 않을 텐데 정말 감사"
정보석에겐 "마음도 보석인 것 같다...특히 부부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더 아름답게 느껴져"
김정숙 여사 "한국 스타들의 선행이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쳐...두 분께서 마음 나눠주시는 것이 정말 소중하고 가치가 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에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인 배우 정보석과 가수 겸 배우 수지로부터 사랑의 열매 배지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에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인 배우 정보석과 가수 겸 배우 수지로부터 사랑의 열매 배지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가수 겸 배우 수지를 만나 그 어느 때보다 환한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옆에는 김정숙 여사가 자리하고 있었다.

문 대통령 내외는 20일 연말을 맞아 청와대에서 범국민 나눔캠페인인 '희망 2020 나눔캠페인'을 진행 중인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을 전달하고 범국민 나눔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비롯해 사랑의 열매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회원인 수지, 배우 정보석이 참석했다. 정보석은 지난 2014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고, 누적 기부액이 1억6000만원이다. 수지는 2015년 가입해 누적 기부액이 1억3000만원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에서 사랑의 열매 모금함에 성금을 넣고 있다. 왼쪽부터 가수 겸 배우 수지,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배우 정보석. 정보석과 수지는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에서 사랑의 열매 모금함에 성금을 넣고 있다. 왼쪽부터 가수 겸 배우 수지,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배우 정보석. 정보석과 수지는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수지를 보고 "아이고"라며 환하게 웃는 얼굴로 악수를 했다. 문 대통령은 수지에게 "세월호나 강원도 산불 때도 기부를 했다고 들었다"며 "마음을 여는 게 참 쉽지 않을 텐데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정보석에겐 "마음도 보석인 것 같다"며 "특히 부부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이웃들을 세삼하게 돌보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일인데, 그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민간이 채워주는 것"이라며 "오늘 행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K팝이나 K드라마가 세계인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만큼 한국 스타들의 선행이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오늘 오신 두 분께서 그렇게 마음을 나눠주시는 것이 정말 소중하고 가치가 크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수지는 문 대통령에게, 정보석은 김 여사에게 각각 '사랑의 열매' 배지를 달아줬다. 손녀 뻘인 수지를 바라보는 문 대통령의 '할아버지 미소'가 떠날 줄 모르는 날이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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