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님 여러사람 괴롭힌다"며...국정 최고책임자 가족의 가벼운 처신
'K갤러리 전속 작가'로 소개되자 "제 내용은 오보...혼자서도 잘해요" 문제 삼아
K갤러리 대표 "문다혜, 보도 이후 전화로 항의해
...취업 없던 일" 언급
'동남아 이주' 문다혜씨 가족 완전 귀국하려 하느냐는 물음엔 "잘 모르겠다"

사진=문준용씨 12월19일 페이스북 글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장남 문준용씨가 19일 '대통령의 초교 동창이 운영하는 K갤러리에 딸 문다혜씨가 취업하려 하며, 준용씨가 K갤러리 전속 작가로 활동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저는 갤러리 전속작가가 아니다"며 '오보'라고 몰아세웠다.

문씨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해당 언론보도를 공유하면서 "우리 가족 사생활 캐는 짓 좀 그만해주세요. 그리고 저에 대한 내용은 오보이니 정정 부탁드립니다"라고 썼다.

준용씨는 "기자님, 이건 동시에 여러 사람을 괴롭히는 겁니다"라며 "저는 갤러리 전속 작가가 아닙니다. 다른 갤러리에도 전속되고 싶은 생각 없어요. 전속 없이도 혼자 지금껏 잘 해 왔거든요"라고 과시했다.

그러면서 "이런 걸 오보로 내면 작가와 갤러리 모두 영업에 피해받습니다. 갤러리는 제가 전속이 필요하다면 그곳에 하고 싶은 훌륭한 곳이고, 가끔씩 저와 함께 일하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K갤러리의 대표는 통화에서 준용씨에 대해 "전속 작가가 아니다"라며 "준용씨 작품이 아주 좋아 (우리 갤러리가) 전시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혜씨의 경우 과거 귀국 후의 일자리를 찾아보다 이 갤러리에 취업하려 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보도 이후 없던 일이 됐다고 설명했다.

갤러리 대표는 "(보도 이후 다혜 씨에게 전화로) 항의를 받고 있다. 결국 없던 일이 됐다"면서 "아무리 언론이 대통령 딸에게 관심이 있어도 너무한다. 부정한 일을 하려는 것이 아니고, 사생활이지 않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급작스럽게 동남아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진 다혜씨가 최근 완전히 귀국하려 하는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 불분명한 것 같다"고만 답했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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