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4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 대통령부터 지역 자치단체까지 공정선거 책임져야 할 거의 모든 국가기관을 민주당이 장악"
"文은 선거와 관련된 모든 부서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을 당으로 돌려보내라"
"공정하고 중립적 선거를 보장할 수 있는 인사들로 바른 선거 내각을 구성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은 문재인의, 문재인에 의한, 문재인을 위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이 4개월도 남지 않은 지금 시점에서 여야 정당의 선거 무대는 이미 절대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 됐다. 대통령부터 지역의 자치단체까지 공정선거를 책임져야 할 거의 모든 국가기관을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황 대표는 "선거 주무장관인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미 민주당 의원"이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문재인 캠프 출신 인사가 상임위원으로 강행 임명돼 중립성과 공정성이 크게 훼손됐다. 이미 범국민적인 저항과 불공정의 시비가 있었던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대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복수의 정당들이 국민의 신임을 얻기 위해 공정한 경쟁을 펼치는 가장 기본적인 절차이고 이를 통해서 신성한 국민 주권을 정해진 임기 동안 위임받게 된다"며 "그렇게 중요하기 때문에 절대적 공정성이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그러나 지금 이런 시스템으로 공정 선거는 말뿐"이라며 "우리가 그렇게 싸워 이겨왔던 공정 선거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진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이어 문 대통령을 향해 "지금 보이는 관권선거, 부정선거의 조짐을 개선할 의지가 있는가"라며 "선거와 관련된 모든 부서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을 당으로 돌려보내라. 공정하고 중립적 선거를 보장할 수 있는 인사들로 바른 선거 내각을 구성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