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지분 51.17% 인수...'공동 경영 체제' 전환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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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이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18일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이스타항공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이스타항공은 1대 주주 제주항공과 2대 주주 이스타홀딩스의 공동 경영 체제로 전환된다.

이날 맺은 양해각서에 따라 제주항공은 오는 31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고, 이스타항공 지분 51.17%에 해당하는 보통주 497만1000주를 매입한다. 매각예정금액은 695억원이며, 제주항공은 이행보증금으로 115억원을 지급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 이스타항공에 대한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반일 불매 운동'과 국제 유가 급등 등으로 지난 9월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는 등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이스타항공에 매각을 먼저 제안했으며, 이스타항공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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