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의 역사적 소용돌이 속 직접 겪고 느낀 바 담담히 그려

"이 책에서 서술한 박 대통령에 대한 일정부분 역시 대통령의 참모를 지낸 사람으로 두둔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도 있겠으나 전혀 치우친 감정 없이 담담하게 기록한 것으로 독자들이 좀 더 진실에 가까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진실』이라는 제목의 책을 내고 공개적인 활동을 재개한다.

저서 '진실'은 박근혜 정부 마지막 청와대 대변인으로 현직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의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보고 겪고 느낀 바를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

정연국 전 대변인은 특히 탄핵을 전후해 쏟아진 각종 의혹들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당시 일부 언론들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으로 접근하고 있으나 과거 언론인의 한 사람으로서 본 아쉬움과 기대감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정 전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비서 중 한사람이었지만 오래전부터 친분이 있는 이른바 '원조 친박'도 아니고 뒤늦게 합류해 근거리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대체로 제3자적 견지로 볼 수 있었던 한 사람으로서 박 대통령을 두둔한다기보다 대신 말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자신이라도 나서서 진실을 밝혀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이 글을 썼다"고 밝혔다.

저자는 조지 오웰의 말처럼 “거짓이 판치는 세상에선 진실을 말하는 것은 혁명이다”라고 했듯이 탈(脫)진실의 시대에 진실을 말하고자 한다.

특히 그는 책의 마지막 장에서 탄핵의 결과로 정권을 잡은 현 정권의 정책과 미래의 한국이 나아갈 정책을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의 정책과 비교해 보여주고 있다.

정 전 대변인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에서 태어나 초, 중학 시절을 울산에서 보냈으며 서울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의 첫발을 울산MBC 기자로 시작했다.

이후 서울MBC 기자로 경력 공채돼 시사제작국장, 런던특파원 등 중요 보직을 거쳤으며, 박근혜 정부 마지막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한편, 정연국 전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울산 중구 J아트홀에서 저서 ‘진실’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가졌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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