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연준은 매우 전문적인 기관"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그동안 지속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93)이 "(연준이) 훨씬 더 많이 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낮추고, 양적 완화를 하면 정말 좋을 것"이라면서 연준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달러화는 다른 화폐에 비해 너무 강하며, 거의 인플레이션이 없는 상태"라면서 "지금이 그것을 할 때다. 수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1987년부터 2006년까지 연준 의장을 지냈던 그린스펀 전 연준의장은 이날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연준은 매우 전문적인 기관"이라며 "그들은 경제의 작동과 그것이 금융시장, 기준금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보다 훨씬 더 많이 안다"고 꼬집었다.

덧붙여 그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가장 좋은 것은 그냥 무시하는 것"이라며, 미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계속 증가하면 물가가 상승하고, 이는 미국 경제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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