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지금 피눈물 나...탄핵 사유 넘치고 넘치지만 계속해서 탄핵한다고 능사 아냐"
"제발 나라를 위해 방향 전환하라...그렇게 해서 악순환 멈추고 미래로 나아가길 바라"

이언주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더 이상의 정치보복과 편가르기를 멈추어야 한다"며 "이대로 가면 결국 당신도 정치보복의 대상이 될텐데, 보복의 연속으로 나라가 사실상 내전상태로 치닫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한 뒤 나라가 사실상 내전상태로 치닫는 것을 막는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첫째, 과도했던 적폐청산을 멈추고 전직 대통령들을 포함하여 그 피해자들을 다 석방하고 사면하라. 그리고 상처입은 국민들에게 사과하라. 그래야 보복의 악순환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둘째, 지금 총석인 총리 자리에 거국 총리를 지명하여 거국내각을 구성하고 상대진영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셋째, 악화된 한일·한미 관계를 즉각 복원하라"며 "한반도에 전쟁이 암운이 드리워져 국민들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일사분란한 동맹관계를 회복하여 국민들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정부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 "넷째, 지금 강행하려는 패스트트랙을 중단하도록 여당과 협의하라"며 "독재악법이 될 수 있고 조국·'하대감 게이트'를 덮으려한다는 의심을 받지 않도록 공수처가 아닌 검찰개혁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 동시에 게임의 룰인 선거법은 다음 21대 국회에서 거국총리가 중재하에 당사자들이 합의하여 처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국민들은 지금 피눈물이 난다. 이미 탄핵사유는 넘치고 넘치지만 계속해서 탄핵한다고 능사도 아니다"라며 "제발 이 나라를 위해 방향을 전환하라. 그렇게 해서 이 악순환을 멈추고 미래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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