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활동은 관찰되지 않아”

(사진=38노스)
(사진=38노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차량과 사람이 지나다닌 흔적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38노스는 이날 “최근의 상업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 단지의 폐쇄된 터널 지역에서 (핵)활동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1월 18일과 12월 7일 사이에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눈 위로 지나간 차량의 흔적이 주요 행정지원 구역까지 이어졌다”며 “또한 그 지역의 아래쪽 마당에 사람의 발자국도 포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어 “사람의 발자국은 작은 상자 같은 물체들이 줄지어 서있는 위쪽 마당으로 이어진 계단 밑의 소형 조립구역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5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조치의 일환으로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우리군은 북한이 폭파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재사용 가능성에 대해 “1, 2번 갱도는 (재사용이) 어렵지만 3, 4번 갱도는 상황에 따라 보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38노스는 “이러한 최근 활동의 정확한 정체가 무엇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최소한 풍계리 단지 내 인력이 상주하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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