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패스트트랙 악법 날치기 저지' 국회 본회의장 앞 농성 이틀째..."부정선거 덮으려 민주주의 파괴한 좌파독재"
황교안, '패스트트랙 악법 날치기 저지' 국회 본회의장 앞 농성 이틀째..."부정선거 덮으려 민주주의 파괴한 좌파독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를 밟고 가라!' 붉은글씨 플래카드로 의지 드러내...黃 "4+1 실체는 혐오스럽고 비열한 야합...국회서 몸 부서져라 싸우겠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의원들이 지난 12월11일 저녁 국회 로텐더홀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철회와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규탄' 무기한 농성을 시작하며 바닥에 "나를 밟고 가라!" 플래카드를 펼쳐놓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의원들이 지난 12월11일 저녁 국회 로텐더홀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철회와 문재인 정권 국정농단 규탄' 무기한 농성을 시작하며 바닥에 "나를 밟고 가라!" 플래카드를 펼쳐놓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여권(與圈)의 '기습 본회의-패스트트랙 악법 상정'에 대비한 무기한 농성 이틀차에 접어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대한민국이 벼랑 끝에 있다. 좌파독재세력들의 횡포가 극에 달했다. 결사항전으로 맞서 싸우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그가 무기한 농성을 벌이는 장소에는 '나를 밟고 가라!'라는 붉은 글씨의 대형 플래카드가 깔려 있다.

전날(11일) 오후 7시부터 본회의장 앞 농성을 시작해, 침낭을 깔고 철야한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에게 국민은 중요하지 않다. 독재 연장에 눈 먼 자들이 날치기로 국민 혈세를 도둑질했다. 부정선거를 덮기 위해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자신들이 저지른 공작선거를 덮기 위해 헌정을 짓밟았다"고 성토한 뒤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교섭단체간 합의를 무시·우회한 '4+1협의체'(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지난 10일 밤 512조3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기습 강행처리와, 이후 사실상 '비례대표 패자독식제' 선거법 및 공수처설치법 등 사법개악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야합법안 상정 움직임을 특히 규탄했다.

그는 "4+1의 실체는 도대체 무엇이냐. 혐오스러운 결속이고 비열한 야합이다. 대한민국의 틈새에 끼여서 살아남기 위해 온갖 횡포를 다하는 세력들"이라며 "좌파독재 완성을 위한 의회 쿠데타가 임박했다. 4+1의 대국민 사기극은 이미 펼쳐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여러분, 여기가 국회 맞습니까? 여기가 대한민국 맞습니까? 우리 국민은 언제까지 저들에 의해 고통받아야 합니까"라며 "지금 여기 국회에서 몸이 부서져라 맞서 싸우겠다. 힘이 되어 주십시오 국민 여러분!"이라고 덧붙였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기습 본회의 개의-패스트트랙 악법 처리를 저지하기 위한 국회 본회의장 앞 농성을 개시한 지 이틀째인 12월12일 오전 현장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황 대표는 전날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면서 "여기서 한 걸음이라도 물러서면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몰락의 길을 걷게될 것"이라며 "이곳 로텐더홀을 마지막 보루로 삼고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첫날 농성에는 한국당 의원들 일부도 함께 했으며, 이들은 침낭 등을 준비해 이곳에서 밤을 지새웠다. 앞으로도 각 상임위원회별 소속 의원들로 조를 짜 황 대표의 농성장에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농성 이틀째인 이날에도 이곳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연좌 농성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단식 투쟁이 끝난지 2주만에 무기한 농성에 다시 나서면서 "지금은 내 몸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라며 "나라가 뿌리째 흔들리는데 나라가 제일 걱정"이라는 말을 주변에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황 대표의 농성과는 별개로 한국당 원내지도부는 협상의 문 자체는 열어놓는다는 방침이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11일 '다른 당 원내대표와의 대화 채널이나 협상 통로는 열어놓는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화는 언제나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