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연 박사의 시위에 불만 품은 일부 시민이 이 박사에게 달려들어 피켓 부서지기도

 

‘위안부와 노무동원 노동자 동상 설치를 반대하는 모임’의 이우연 박사는 11일 오전 주한 일본대사관 부근에서 ‘위안부 동상’과 ‘태평양전쟁 시 조선인 노무동원 노동자 동상’ 설치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사진=제보)

‘위안부와 노무동원 노동자 동상 설치를 반대하는 모임’(이하 ‘동반모’)를 주도하고 있는 이우연 박사가 ‘위안부 동상’과 ‘태평양전쟁 시 조선인 노무동원 노동자 동상’ 설치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우연 박사는 ‘역사왜곡 반일조장 위안부상(像) 철거하라’, ‘역사왜곡 수요집회 중단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주한 일본대사관 맞은편에 설치된 ‘위안부 동상’ 부근에서 11일 오전 11시 40분 무렵부터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박사의 이번 시위는 위안부 관련 단체인 ‘정의기억연대’(옛 ‘정신대대책협의회’ 또는 ‘정대협’)이 일본 정부에 ‘조선인 위안부’에 대한 사죄를 요구하며 ‘위안부 소녀상’ 앞에서 벌이는 ‘수요집회’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정의기억연대’의 ‘수요집회’는 지난 1992년 1월8일 처음 시작돼 11일로 1417회를 맞았다.

이날 시위는 본디 오후 1시 15분께 끝날 예정이었지만 시위를 방해하는 일부 시민들이 소란을 벌이는 바람에, 종료 예정 시간보다 1시간 이른 12시 15분께 해산하는 것으로, 시작 30분만에 종료됐다.

욕설을 한 시민도 있었다. 이우연 박사의 시위에 불만을 가진 어느 시민은 “이우연, 매국노 X의 XX”라고 외치며 이 박사에게 달려들었고 이 과정에서 이 박사가 들고 있던 피켓이 파손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박사의 침착한 대응으로 큰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편 자유와통일을향한변호사연대(이하 ‘자변’)는 오는 23일 오전 11시 서초동 서울변협회관 2층 제1소회의실에서 ‘한·일청구권협정 존중을 위한 한·일법률가 공동선언 및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자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존중할 것을 촉구하고 한·일 양국 간의 우호관계 재구축에 관한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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