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60대 이상서 65만명 늘고, 30·40대에서 20.5만명 줄었다
30·40대 취업자, 25개월 연속 감소...취업자 증가폭, 대부분 노인일자리
주당 17시간 미만 일하는 취업자 40만명에 육박...관련통계작성 이후 최대
제조·건설업에서 취업자 9.6만명 감소...제조업 취업자는 20개월 연속 감소

자료: 통계청

11월 취업자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만1000명 증가했지만, 제조업·건설업에서 약 10만명이 줄고 30대와 40대 취업자는 25개월 연속 감소했다. 주당 17시간 미만 일하는 취업자는 40만명에 육박해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11일 '11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취업자는 2751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만1000명 증가했으며, 고용률은 61.7%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취업자는 30, 40대에서 각각 2만6000명, 17만9000명씩 줄었다. 30, 40대 취업자는 지난 2017년 10월 이후 25개월 연속 동반 감소 중이다.

반면 50대 취업자는 6만5000명, 60세 이상은 40만8000명 증가했다. 65세 이상에서는 24만2000명 늘었다. 11월 취업자 증가폭(33만1000명)의 대부분이 60세 이상에서 채워진 셈이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3만5000명, 6.3%), 숙박및음식점업(8만2000명, 3.7%),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8만2000명, 18.1%), 농림어업(2만2000명, 1.2%)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매및소매업(-8만8000명, -2.4%), 건설업(-7만명, -3.3%),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3만6000명, -3.1%), 제조업(-2만6000명, -0.6%) 등에서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20개월 연속 줄어들며 사상 최장 기간 감소세를 보였다.

취업시간대별로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98만2000명으로 28만9000명(-1.3%) 감소했지만,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524만80명으로 63만6000명(13.8%) 증가했다. 17시간 미만 취업자는 38만6000명(25.5%) 증가했다. 주로 정부 재정을 투입한 단기 근로 노인일자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59만3000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1만1000명, 임시근로자는 5만4000명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4만8000명 증가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9만6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9000명 각각 감소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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