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정치적 열망 단결시켜 자주의 길로"...이씨의 옥중서신 낭독도
한상희 건대 교수 "이석기 석방이 곧 촛불 혁명" 외쳐

사진: 연합뉴스 제공

광화문서 내란음모·내란선동·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복역 중인 이석기의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7일 한국구명위원회는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통진당 출신 인사들을 주축으로 민노총, 민중당, 한국진보연대 등 60여개 단체가 참여, "이석기 석방이 정의다"라고 외치며 특별사면을 요구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2만여명을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전 통합진보당 의원으로 'RO(Revolutionary Organization)'를 이끌며 북한과 협력해 국가 주요 기간 시설인 통신·유류·철도·가스 등을 타격하는 방안을 논의한 혐의로 2013년 구속돼 징역 9년을 선고 받은 자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 시내를 행진해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으로 집결한 뒤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함께 행진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 "감옥에서 7년째" 등의 구호를 외쳤다. 청와대 앞에선 "민중의 정치적 열망을 하나로 단결시켜 자주의 길로 전진해야 한다"는 내용도 이씨의 옥중서신도 낭송됐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집회 연사로 나서 "이석기 석방이 곧 촛불 혁명"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좌파 단체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근과 서초동 등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을 주장했다. 이들은 '제14차 촛불문화제'를 열고 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 처리 등을 촉구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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