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통사고 당한 후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음을 고백하기도..."내일 죽더라도 오늘 하고 싶은 걸 하고 살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겸 작가 손미나(左), 개그맨 김영철. (사진='김영철의 파워FM' 인스타그램 캡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겸 작가 손미나(左), 개그맨 김영철. (사진='김영철의 파워FM' 인스타그램 캡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겸 작가 손미나가 겉으론 아무 문제 없어 보였지만 마음이 행복하지 않았던 과거를 회상했다.

5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특별초대석에는 지난여름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를 발간한 손미나가 출연했다.

이날 DJ 김영철은 손미나에게 "직업이 몇 개냐"고 물었다. 손미나는 "무엇보다 여행자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손미나는 이어 아나운서 시절 이탈리아 여행 중 자신이 받았던 질문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행복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런데 너무 충격적이었다. 왜냐하면 내가 답을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손미나는 "당시 저는 9시 뉴스 앵커에 젊고 친구들도 많고 가족들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왜 나는 대답을 못했을까'라는 의문을 안고 한국에 돌아왔다. 겉으로 본 조건에서는 흠잡을 게 없었는데 마음은 행복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손미나는 지난해 교통사고를 당한 후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작년에 한창 지쳐있을 때 하와이 출장을 갔는데 교통사고가 났다. 저를 정면으로 돌진하는 차를 3초간 봤다. 저 차가 안 왔으면 좋겠다가도 이내 받아들이게 되더라. 죽음을 실감하고 내 마음에서 시키는 것만, 내일 죽더라도 오늘 하고 싶은 걸 하고 살자고 생각했다. 또 미래를 잘 살려면 과거를 잘 봐야겠다고 싶어 지난 시간들을 정리해봤다"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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