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브랜드파이낸스 보고서...상위 10곳 중 8곳이 중국 기업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기업 100'에 한국 기업이 한 곳도 오르지 못했다. 

4일 영국 브랜드 평가자문업체인 브랜드파이낸스의 '2019년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 100'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0위에 중국 기업 8곳, 미국은 페이스북이 유일하게 올랐다.

1위는 중국의 국민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이 차지했다. 위챗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507억달러(약 60조1758억원)로 2014년 30억달러(3조5685억원)와 비교하면 5년 만에 브랜드 가치가 1540% 상승했다.

데이비드 헤이 브랜드파이낸스 CEO는 "위챗은 매달 10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중국의 국민 모바일 메신저 앱"이라며 "위챗은 브랜드 가치에서 위챗을 만든 텐센트(중국 종합미디어그룹·12위)도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2위는 중국의 부동산 업체인 컨트리가든이 2014년(17억달러)에서 올해 165억으로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고, 3위도 중국의 부동산 업체인 에버그란데가 2014년(21억달러)에서 올해 204억으로 성장하면서 차지했다. 4위는 중국의 포털 사이트인 넷이즈로 같은 기간 12억에서 121억으로 성장했다.

브랜드 가치 상위 10곳 중 중국 기업 8곳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은 페이스북(5위)과 독일의 포르쉐(6위)였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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