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대학교에서 '디지로그시대 청년으로 사는 법' 초청 특강
"국회의원 아닌 인생 선배로서 대화...따듯한 마음, 배려심 공감 능력 중요"
"기성세대로서 면목이 없지만 취업문이 더 줄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려울 때지만 힘냅시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춘천)이 대학교에서 학생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김진태 의원은 4일 강원대학교 60주년 기념관에서 '디지로그시대 청년으로 사는 법'을 주제로 초청 특강을 열고,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원은 특강에 앞서 "국회의원이 아닌 한 세대를 먼저 산 인생 선배로서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특강에는 경제학과, 농업자원경제학과 등 여러 학과의 3, 4학년 학생들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과거 아날로그 시대의 자신과 현재 디지털 시대의 학생들 사이의 대화를 이끌며 '디지로그 시대'에 대해 전했다.
'디지로그'는 디지털(digital)과 아날로그(analog)의 합성어로 아날로그 사회에서 디지털로 이행하는 과도기를 뜻한다.
김 의원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배합이 필요하다"면서 "각박한 디지털 시대에서 인간성과 감성이 중요하다. 사람의 따듯한 마음, 배려심,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독서를 많이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과 민주화의 과잉, 사회 양극화 등을 지적하며 청년들의 미래를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청년들과의 합의된 지향점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진태 의원은 학생들에게 "어느 특정 세대, 특정 사람이라고 행복한 것이 아니다"라며 "기성세대로서 면목이 없지만 취업문이 더 줄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어려울 때지만 힘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강 후 한 학생의 도서 추천 요청에 김 의원은 춘추전국 시대를 다룬 '열국지'를 추천하면서 "그 안에 펼쳐진 에피소드들을 인생에 접목할 수 있었다"며 본인의 경험을 전했다.
춘천=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