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임기 종료...러닝메이트로 함께 선출된 정용기 정책위의장 임기 역시 종료
黃대표, 앞서 사무총장 비롯한 임명직 당직자 전원 사직서 받은 뒤 일부 재임명하는 조치...그 연장선상으로 풀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청와대 앞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청와대 앞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1야당 자유한국당은 3일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의결하고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나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10일까지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 앞 천막농성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이같이 결정했다. 나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함께 선출된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임기 역시 10일 종료된다.

박완수 사무총장은 "오늘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여부에 관한 최고위원회 심의가 있었다"며 "당규상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규정 24조에 의해 원내대표 임기는 연장하지 않기로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나 원내대표 임기 연장을 하지 않기로 한 의결이 황교안 대표의 뜻이냐는 질문엔 "최고위 의결 사항이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앞서 황 대표는 사무총장을 비롯한 임명직 당직자 전원의 사직서를 받은 뒤 일부를 재임명하는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에 대한 교체 방침 역시 '물갈이'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고위가 신임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나 원내대표의 임기가 종료되는 다음 주중 선출을 위한 의총이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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