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투명성기구가 21일(현지시간) 전 세계 18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부정부패지수 보고서에서 북한은 아프리카의 적도 기니, 기니 비소, 중동의 리비아와 공동 17점으로 171위를 차지해 전 세계 최악의 부정부패 국가로 꼽혔다.

부정부패 지수는 국제투명성기구(TI)가 1995년부터 매년 한 차례 발표하는 국가별 부패인식지수로 세계은행 등 7개 독립기구가 실시한 공공영역의 부패 정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종합해 분석·평가한다. 2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 부정부패 지수’는 전 세계 180개 국가와 연방을 대상으로 했으며, 척도는 최하 0점부터 최고 100점까지였다. 점수가 적을수록 부패 정도가 심한 것으로 간주한다.

북한보다 부정부패가 심한 나라는 전 세계 180개국 중 수단, 예멘,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남수단, 소말리아 6개국에 불과했다.

반면 한국은 54점으로 전 세계 180개국 중 51위였다.

이날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국가들의 평균 부정부패 지수는 43점으로, 3분의 2이상 국가들이 50점 이하였다. 뉴질랜드와 덴마크가 각각 89점과 88점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청렴한 국가로 기록됐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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