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의 갑작스런 '對남미 관세 공격'에 급락
뉴욕증시, 트럼프의 갑작스런 '對남미 관세 공격'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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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아르헨티나 겨냥,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10% 관세 부과
트럼프 "통화 절하해 미국 농가에 불이익을 주고 있어"
블룸버그 "중국에 수출한 데에 따른 보복성 조치"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철강 제품에 고율 관세를 다시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8.37포인트(0.96%) 하락한 27783.04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7.11포인트(0.86%) 내린 3113.87, 나스닥은 97.48포인트(1.12%) 급락하면서 8567.99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습적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각각 25%, 10%씩 관세를 다시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나라가 자국 통화를 절하해 미국 농가에 불이익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3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연간 철강 수출량을 2015~2017년의 70%로 제한하는 쿼터제를 택해 고율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는 이같은 미국의 갑작스런 발표에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미국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중국이 미국 농산물 수입을 줄이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수입을 대폭 늘린 데에 따른 보복성 조치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동의하는 경제학자는 거의 없다며 오히려 두 국가는 경제 성장 둔화와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환율이 꾸준히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브라질이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대미 철강 수출의 10배가 넘는 255억달러어치의 콩과 돼지고기 등 농산물을 중국에 수출한 데에 따른 보복성 조치라고 해석했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재선을 앞두고 농민층 표심을 얻기 위한 정치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추측이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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