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물가상승률 -1.6%…4분기 연속 마이너스
건설투자 -6.0%…속보치보다 0.8%p 낮아져

한국은행 제공
자료: 한국은행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4%를 기록했다. GDP물가상승률(디플레이터)은 -1.6%로 20년 만에 가장 낮았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0.4%로 집계됐으며,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2.0%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와 같다.

3분기 성장률은 2분기(1.0%)와 비교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건설투자 성장률은 -6.0%로 속보치(-5.2%)와 비교해 -0.8%p 하향 조정됐다. 반면 민간소비와 총수출은 각각 0.1%포인트, 0.5%포인트 올랐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6% 올랐으며, 전년동기대비로는 0.4% 늘었다. GNI는 전체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친 것이다. 

물가수준을 가늠하는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은 -1.6%로 1999년 2분기(-2.7%) 이후 최저이자, 지난해 4분기(-0.1%) 이후 4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이는 역대 최장 기간으로 외환위기 직후(1998년 4분기∼1999년 2분기)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대해 한은은 "반도체와 화학제품 수출물가가 크게 떨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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